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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전무후무 빅딜, 코스피 시총 '톱티어' 예약50조~100조 밸류 거론…삼성전자 이어 두번째 시총 가능성도

강철 기자공개 2021-01-18 14:29:4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자본시장 출범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수십년동안 이 정도 수준의 빅딜은 다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100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상장사로 단숨에 발돋움한다.

◇삼성생명 4.88조 넘어설 가능성 높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8~9곳의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이 RFP를 수령했다. 반면 국내 IPO 시장의 톱티어 IB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입찰 후보에서 배제됐다.

IPO 업무를 총괄하는 LG에너지솔루션 자금파트는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본격 밟을 예정이다. RFP 발송에 앞서 LG경제연구원을 비롯한 다른 계열사로부터 전문 인력을 수혈하는 등 IPO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가 지난해 12월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LG화학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한 차량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전담한다. 2020년 3분기 배터리 사업부의 누적 매출액은 8조2278억원, 영업이익은 2725억원이다.

시장에선 전기차와 연계되는 2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거론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기업가치가 5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몇몇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분할 당시 배터리 사업부의 가치를 40조~50조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은 통상 전체 발행주식의 20~25%를 공모 물량으로 내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제로 5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면 전체 공모 규모는 10조~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 흥행을 위해 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해도 최소 7조원이다.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액은 국내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남을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최대 공모 기록은 2010년 5월 코스피에 입성한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이다. 4~5년 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넷마블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 규모도 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의 경우 공모 규모가 5조원에 달했으나 고액 자산가를 제외하고는 공모주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지금은 주식 투자 저변이 넓어졌고 공모주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도 10년 전과는 차원이 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년 6월 말 기준

◇최대 100조 가치

올해 국내 IPO 시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여러 빅딜이 등장할 전망이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한화종합화학, 야놀자 등 하반기 증시 입성이 점쳐지는 대어만 8~9곳에 달한다.

다만 이들 대어 중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곳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추산하는 빅딜 후보군의 기업가치는 △크래프톤 20조~30조원 △카카오뱅크 최대 40조원 △카카오페이 7조~10조원 △카카오페이지 2조~4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 3조원 이상 △한화종합화학 4조~5조원 △야놀자 5조원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50조원 이상의 몸값을 평가받으면 다른 예비 상장사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발발 이후 한층 뜨거워진 전기차 투자 심리를 거론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수십년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서는 빅딜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100조원 밸류에이션으로 코스피에 입성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전자에 이어 단숨에 국내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오른다. 현재 국내 상위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527조원, SK하이닉스 93조원, LG화학 70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 53조원, 현대자동차 52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언제 딜을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국내 IPO 시장의 기록도 달라질 전망이다. 예정대로 올해 말에 코스피 입성을 마치면 2021년은 공모 규모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유례없는 해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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