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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턴어라운드 화공' 외형확대 주도 코로나19 영업손익 주춤, 수주잔고 2012년 이래 최대치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01 13:55:5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도 외형을 키운 성적표를 내놨다. 해외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 공기지연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초에 밝혔던 영업손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7251억원, 영업이익 35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3% 줄어든 24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이 줄어든 건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플랜트를 주력으로 한다. 특성상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해외 사업장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공법적용 등으로 현장 작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외형은 순조롭게 몸집을 키웠다. 확대는 화공부문 성장세가 주도했다. 지난해 화공부문 매출액은 3조34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나 증가했다. 지난 2019년 7년만에 턴어라운드한 뒤 2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공부문 매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277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화공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비화공부문 매출액은 3조37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줄었다.

지난해초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연간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 신규수주 10조5000억원을 내걸었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본 결과로는 매출액이 12.09% 초과달성했고, 마찬가지로 영업이익도 3.24% 초과했다. 신규 수주액은 9조6009억원으로 오차율 8.56%를 나타냈다.

미래 먹거리를 가늠하는 신규 수주는 목표치에 다소 못 미쳤지만 의미 있는 행보들이 이어졌다. 2019년 대비로 신규 수주는 36.2%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기본설계(FEED)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EPC(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가 이어졌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36억달러),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EPC(10억달러)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비화공 부문에서도 신규 수주가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송도 4공장 신축 수주를 맡았다. 헝가리에서 전지박 플랜트 공사도 따냈다. 수주잔고는 16조4303억원으로 2012년 이래 최대규모를 쌓았다.

흑자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재무개선도 뒤따랐다. 지난해 자산총계는 4조7555억원, 부채총계는 3조173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201%로 전년동기대비 48%p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전망공시로 매출액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 신규 수주 6조원을 내걸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측면에서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고려해 신규 수주는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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