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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 안착한 KCC그룹, 오너 3세 현황은 오너 3세 9명 가운데 경영수업은 KCC 1명만...지분율 미미

조은아 기자공개 2021-02-03 10:38:2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상영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KCC그룹의 2세 경영은 사실상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정상영 명예회장의 세 아들이 모두 회장 직함을 달고 있고 정몽열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최대주주에도 오른 상황이다.

오너 3세들은 이제 막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단계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분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

KCC그룹의 오너 3세는 모두 9명이다. 정몽진 회장이 1남1녀, 정몽익 회장이 3남2녀, 정몽열 회장이 1남1녀를 각각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회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인물은 정몽진 회장의 장녀인 정재림 KCC 이사대우 한 명뿐이다.

정 이사는 1990년생으로 3세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미국의 명문 여대인 웨슬리대학을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고 2019년 4월 경영전략 관련 부서로 입사했다. 입사 전 삼성전자에도 잠시 몸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의 동생 정명선씨는 아직 입사하지 않았다. 1994년생으로 현재 미국에서 유학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남매의 지분율은 0.62%로 같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동생 정씨의 지분율이 높았으나 정몽익 회장이 조카인 정 이사에게 보통주 2만9661주(약 42억원)를 증여하면서 정 이사의 지분율이 기존 0.29%에서 0.62%로 높아졌다.

명선씨는 누나보다 앞선 2007년 처음으로 KCC 주식 7640주를 취득해 0.07%의 지분을 확보했고 2년 뒤인 2008년 지분율을 0.43%로 높였다. 그 뒤 10년가량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지난해 다시 0.62%로 지분율이 높아졌다. 정 이사는 정씨보다 2년 늦은 2008년에 처음 지분을 취득했다.

업계가 특히 정재림 이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동안 범현대가에서 여성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그룹을 물려받은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의 딸들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총괄대표 및 현대카드 브랜드부문 대표,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이 있긴 하지만 경영 전반을 모두 챙기거나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범위를 넓히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두 딸이 현대무벡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몽익 회장은 모두 3남2녀의 자식을 두고 있다. 1녀와 2녀가 우리나이로 각각 31세, 27세로 경영수업을 받을 만한 나이지만 입사하지 않았고 지분 역시 보유하고 있지 않다. 나머지 세 아들은 KCC글라스 지분을 적게나마 보유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장남 제선씨가 아닌 차남 한선씨의 지분율이 1.23%로 아들 3명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이다. 차남은 2007년생으로 아직 중학생이다. 장남과 3남의 KCC글라스 지분율은 각각 0.14%, 0.01%에 그친다.

2세 가운데 막내인 정몽열 KCC건설 회장의 자녀들은 KCC건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장남 도선씨는 KCC지분 0.17%, KCC글라스 지분 0.09%를 들고 있으며 여동생 다인씨는 지분이 없다. 도선씨는 1995년생, 다인씨는 1996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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