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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글로벌 자산배분' 힘 싣는다 [변액보험 워치]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Ⅱ 신규 설정…국내외투자 펀드 라인업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1-02-10 08:15:2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생명이 글로벌 자산배분 전력의 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설정했던 주력펀드의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순자산을 키워온 가운데, 유사한 전략의 펀드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9일 theWM에 따르면 DGB생명이 이달 초 국내외투자형 변액펀드인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Ⅱ'를 새로 설정했다. 순자산은 5억원이다.

위탁운용사는 KTB자산운용이다. 'HighFive그랑에이지변액연금보험' 가입자들의 자금으로 운용된다. 이 보험상품은 가입과 동시에 최저연금액이 확정되는 구조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주식이나 리츠 등과 관련된 펀드에 30~50% 투자한다. 나머지 신탁재산의 50~70% 가량을 국내외 채권이나 채권관련 수익증권, 유동성자산 등으로 편입한다. 주로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DGB생명이 시즌2 성격의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Ⅱ를 새로 설정한 건 2016년 설정된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의 양호한 성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해당펀드의 순자산은 2152억원으로 보험사 내 변액펀드 전체 설정액 중 61% 비중을 차지한다.

DGB생명의 변액펀드 설정액은 올해 1월말 기준 3519억원이다. 국내외투자형 규모가 2297억원으로 가장 크다. 국내투자, 해외투자형 설정액은 각각 970억원, 252억원이다.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은 국내외투자형에 속한다.

순자산은 2019년까지 500억원을 밑돌았으나 지난해 급격하게 커졌다. 수익률 개선과 함께 자금 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최근 수년간 꾸준한 수익률 트랙레코드를 쌓아온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DGB생명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 수익률 추이(출처=theWM)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최근까지 20%를 웃돈다. 2018년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때도 수익률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큰폭의 수익률 개선을 이루진 못했지만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은 최근 설정한 펀드와 달리 국내외 주식 등에 20~40% 범위 내로 투자한다. 주식 관련 최대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ETF에 투자한다는 전략은 유사하다.

DGB생명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중심으로 펀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작년말까지 국내외투자형으로 분류되는 변액펀드는 4개에 그쳤다.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을 제외한 3개 펀드도 2020년 11월에 설정됐다. 당시 설정한 펀드는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 '글로벌AI플랫폼밸런스형', '글로벌AI플랫폼세이프형' 등이다.

이 펀드들은 인공지능(AI) 'Robo솔루션'을 통해 전략적 자산배분을 실시, 안정적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배분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주로 국내외 주식이나 이와 관련된 ETF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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