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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그룹 수익구조 개선 가시화 수수료이익 47.6% 증가, 코로나 충당금·희망퇴직 비용 상쇄

김현정 기자공개 2021-02-10 07:37:1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8: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의 수익구조 개선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40%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충당금 전입 및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거액 비용 발생이 불가피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해줬다는 평이다.

9일 BNK금융이 발표한 ‘2020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그룹 수수료부문이익은 3637억원으로 전년대비 47.6% 증가했다.

그룹 수수료부문이익은 PF 수수료와 주식·파생 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부산은행·경남은행·BNK투자증권·BNK자산운용이 거둔 PF 수수료이익은 2054억원으로 전년대비 97.9%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주식·파생 수수료이익은 424억원으로 129.2% 증가했다.

이 밖에 유가증권 운용 관련 수익 확대에 따라 그룹 기타부문이익(903억원) 역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BNK금융은 상업은행 중심의 전통적 이자이익 의존 구조를 탈피하고자 ‘투자전문 금융사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CIB 업무 시너지를 증대시키는 중이다.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를 통해서는 대체투자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코로나19 비상 경영 속에서도 그룹 전체 순이익이 어느 정도 방어됐다는 평이다. 지난해 BNK금융 전체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5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429억원) 감소한 수준이었다.

작년 그룹 전체 코로나 충당금 적립액만 해도 1465억원이었다. 부산은행이 870억원을 전입했고 경남은행이 526억원, 그 밖의 계열사가 69억원 정도를 미래경기 대응용으로 비축했다.

더불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2분기와 4분기에 대규모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미래 인력구조 정비를 위해 지난해 부산은행은 일시적 비용으로 603억원, 경남은행은 311억원을 지출했다.

해당 일회성 비용만 아니었다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경상적 수준을 웃돌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해 각각 3085억원, 1646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7.7%(663억원), 9.4%(171억원)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서는 지난해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이 선전했다. 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은 각각 534억원, 76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각각 154%, 204% 증가한 수치다.

반면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지난해 각각 719억원, 166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일 년 전보다 8.9%, 17% 감소했다.


이 밖에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NPL비율은 0.7%로 전년 대비 34bp 하락했고, 연체율은 0.48%로 전년 대비 20bp 하락했다. 거액 충당금 적립으로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123.58%로 전년 대비 24.46%p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전년 대비 0.26%p 상승해 9.8%까지 올라왔다.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이 컸다.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승인이 이뤄진다면 추가적 자본비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날 BNK지주 이사회에서는 1주당 3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금융위원회의 배당 권고안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총액)을 20%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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