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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비상장·바이오 투자 이어간다 66억 규모 폐쇄형 헤지펀드, '이뮤노멧' 투자…최대 5년 운용 계획

이돈섭 기자공개 2021-02-18 10:14:4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비상장 바이오 기업 투자로 신축년 투자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3년여간 바이오 기업에 집중 베팅하고 있는 쿼드자산운용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쿼드콜라보프로젝트I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설정규모는 66억원이다. 2023년을 엑시트 시점으로 잡은 폐쇄형 사모펀드다. 하나금융투자 등이 해당 펀드의 대표적 판매처로 꼽힌다.

해당 펀드는 미국 바이오 비상장 기업 이뮤노멧 테라퓨틱스(ImmunoMet Therapeutics, INC.) 한 곳에 투자한다. 이뮤노멧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에서 분사해 현재 텍사스주 휴스턴에 자리잡고 있다. 코스닥 바이오 상장사 인콘이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다.

이뮤노멧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4세대 대사항암제 후보물질 'IM156' 임상 1상 시험 승인과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미래에셋대우와 KB투자증권 등 두 곳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엑시트 시점을 2023년으로 잡고 있는 만큼, 이뮤노멧 상장 이후 투자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는 게 예견된 수순처럼 보인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최장 5년 정도까지 해당 펀드를 유지하면서 운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 운용은 바이오팀 소속의 김혜진 부장이 맡았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을 졸업한 김혜진 부장은 미국 모건스탠리 바이오 부문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8년 신한금융투자 PE부 바이오팀에 합류했다. 쿼드자산운용 바이오팀으로 적을 옮긴 것은 지난해다.

현재 이뮤노멧에는 인콘뿐만 아니라 한올바이오파마와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비상장 기업 발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쿼드자산운용이 전공을 십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쿼드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했다. 현재 김정우 대표와 황호성 대표 공동대표 체제를 수립한 것은 2014년이다. 김 대표와 황 대표는 현재 쿼드자산운용 지분을 각각 21.6%씩 보유하고 있다. 9일 기준 현재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은 5832억원이다.

쿼드자산운용은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 Absolutely Return Swap) 상품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많게는 153억원 적게는 7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헤지펀드 업계는 물론 대형 공모펀드 운용사와 비교해도 상위권에 오를 정도의 실적을 3년간 기록했다.

하지만 저금리 여파로 ARS 운용 핵심자산인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떨어지면서 수탁고와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2017년 순이익은 35억원으로 직전년도의 반토막으로 전락했다. 이후 바이오 관련 펀드를 집중 출시해 지난해 순이익을 43억원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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