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그룹 네번째 ESG채권 착수 4월 발행 계획…세부 종류, 규모 아직 미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23 13:16:3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AA+, 안정적)이 4월 공모채 발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 차원에선 4번째다. 몇몇 주관사와 관련 협의에 나섰다.22일 증권업계는 "롯데케미칼은 4월 공모채 발행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발행사가 ESG에 관심이 커 ESG채권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롯데케미칼은 아직 ESG 채권 종류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딜이 성사된다면 롯데그룹 역대 네 번째 원화 ESG 채권이 된다. 롯데 그룹은 그동안 롯데카드(AA-, 안정적)를 시작으로 롯데지주(AA0, 안정적), 롯데글로벌로지스(A0, 안정적)가 국내 시장에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작년 11월 15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1월 발행한 공모채 4000억원 중 10년물(600억원)을 지속가능 채권으로 발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5년물 500억원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바 있다.
롯데그룹 전체적으로 ESG 경영에 나서는 만큼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도 ESG 이슈에 신경 쓰는 분위기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등 롯데그룹 화학사들은 최근 친환경 협의체를 만들고 5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탄소중립 성장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건설과 함께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EPP(Expanded Poly Propylene: 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완충재를 생산하고 있다. EPP는 기존의 스티로폼 부표 소재 등에 비해 해양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오는 4월 2016년 발행한 1500억원 규모의 5년물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7월에도 2014년 발행한 7년물 회사채 2000억원이 만기 도래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AACR 2025]제이인츠 임상의가 본 JIN-A02 기술이전 전략 "타깃 구체화"
- [i-point]메타약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Company Watch]1년만에 IR 무대 선 세아메카닉스, ESS 부품 수주 예고
- 휴온스랩, 92억 투자 유치…반년만에 밸류 두배 껑충
- [HB그룹은 지금]알짜빌딩에 세종 신사옥까지, 그룹 안전판 '부동산'
- [코스닥 유망섹터 지도]'보냉재 강자' 동성화인텍, 시장확대 수혜 전망
- [Company Watch]한중엔시에스, 미국 생산거점 확보 나선다
- [VC 투자기업]달바글로벌 주주, 화장품 할인 받는다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에이벤처스, 'Co-GP' 몰린 스케일업서 승기 잡을까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출자 감소' 사이버보안, 린벤처스 2연속 도전 눈길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도미누스, '적자 지속' 건화 담보권 실행 절차 돌입
- [LP&Earning]'8.2% 수익률' 행정공제회, 환헤지 축소 전략 빛났다
- 태권보이의 PE 도전기
- [경찰공제회는 지금]역대 최대 순익냈지만, 투자 성적표 신뢰도 '글쎄'
- [경찰공제회는 지금]'공석 1년 이상' 주요 임원직, 선임 최대 변수 '경찰청'
- 'SK스페셜티 인센' 본 SK실트론, 한앤코 인수 반길까
- [경찰공제회는 지금]'이사회 역할' 운영위원회, 조직 개편 나선다
- [영상]실트론까지 인수할까…리밸런싱 나선 SK와 한앤컴퍼니 밀월관계
- [경찰공제회는 지금]이영상 이사장 선임 완료, 주요 임원 선임 속도낼까
- '매각 난항' 한양증권, 원점 재검토 가능성 높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