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책형 뉴딜펀드]얼머스인베스트, 700억대 신규 펀드레이징 박차설립 후 세번째 블라인드 펀드, 상반기 내 결성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1-03-08 08:07:34
[편집자주]
미래 핵심 산업군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을 앞뒀다. 운용 과정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짚어보고 운용사의 면면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설립 4년차를 맞은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다. 정책형 뉴딜펀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운용사로 낙점된 데 따른 것이다. 예상되는 결성 총액은 700억원대로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신규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출자사업의 관문을 통과하며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펀드 결성 규모는 77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272억원을 성장금융에서 출자 받을 예정이다. 결성 시점은 올 상반기로 설정했다. 이번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8개월 이내에 조합을 결성하면 된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이미 260억원 규모의 출자 확약을 받아 놓은 상태다. 결성 마감 시한에 비해 빠르게 결성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다.
주목적 투자는 뉴딜 서비스 분야다. 디지털 치료제, 차세대 통신,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등 그간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주력해온 투자 섹터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설립 후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20여 년간 벤처투자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이 모여 설립된 만큼 빠르게 성과를 보여 왔다.
설립 2년차인 2019년 말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2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그로쓰(Growth)벤처펀드(436억원)와 세컨더리(Secondary)벤처펀드(300억원)가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성장금융과 한국산업은행의 출자사업에서 최종 GP 자격을 따낸 건 두 번째로, 루키 타이틀을 떼고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펀드는 설립 후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그간 결성한 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조합은 2019년 말 결성한 436억원의 그로쓰벤처펀드다.
기존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 소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성장지원1호펀드는 약정 총액 436억원 가운데 337억원을 투자 집행했다. 세컨더리펀드의 경우 약정 총액(300억원) 중 90%가까이 투자 소진을 완료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AUM 30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AUM은 1900억원대로 신규 펀드 결성이 마무리될 경우 2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메티스톤, 골프복 브랜드 '어메이징크리' 매각 시동
- 라이징스타 '더함파트너스', 티르티르로 첫 엑시트 물꼬텄다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대규모 펀딩 나선 사피온, 기존FI '투자 조건' 바뀐다
- SK그룹 AI반도체 '사피온', 최대 2000억 시리즈B 펀딩 추진
- 김경우 대표의 '우리PE 6년' 느낌표
- 자동차 튜닝 전문 '메이튼', 첫 투자유치 나선다
- SK렌터카 인수 후보들, 'SI 잡기' 경쟁 불 붙었다
- 어펄마캐피탈, 6호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 마쳤다
- 어펄마캐피탈, 용접봉 제조사 '세아에삽' 매각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