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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첫 보증CP 발행…저금리 메리트 364일물 300억 조달, 단기물로 영역 확장

피혜림 기자공개 2021-03-26 13:17:3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9년여 만에 기업어음(CP) 시장을 찾았다. 이번 발행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한은행의 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보강했다. 최근 시장성 조달의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자 보증CP 등을 활용해 차입처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5일 3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364일물이다. CP등급은 신한은행의 보증으로 최고 수준인 'A1'을 부여받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단기금융시장을 찾은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동안 은행과 공제회 등 금융기관 대출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을 이어왔다. 가장 최근 진행한 시장성 조달은 올 2월 찍은 1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였다.

이번 발행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단기 금융시장으로 조달 영역을 확장한 모습이다. 다만 이번 발행은 신한은행에서 받는 대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은행 대출 대비 보증CP의 조달 비용이 더욱 낮아지자 이번 발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대출 라인을 보증CP로 넓히는 방식으로 차입 방식을 다변화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2017년말부터 종합금융업 라이센스를 활용해 우량 중견·중소기업 CP에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상품을 개시했다. 2017년 12월 사조산업(70억원)과 한미약품(100억원) 등을 시작으로 매년 중견·중소기업의 시장성 조달을 돕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발 산업 위축 등으로 크레딧 리스크가 높아진 곳 중 하나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BBB+(부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인 리조트와 호텔, 식음 등의 영업이 코로나19 사태로 녹록지 않아진 탓에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규모는 952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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