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NH증권과 손잡고 공모채 발행 착수 4월 초 1000억 규모 예상, 차입금 차환 용도 추정…신용등급 'A+/안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30 13:09:5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9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케피코가 올해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015년 이후 올해까지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이번에는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발행규모가 많지 않은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4월 초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규모는 3년물 10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4월 8일 수요예측을 거쳐 4월 15일 공모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공모채 발행규모나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파악된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올해 4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현대케피코는 대표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낙점했다.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이후 현대케피코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과 주로 합을 맞춰왔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발행규모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현대케피코는 2015년 이후 해마다 공모채 모집금액을 1000억원 정도 수준에서 책정해왔다. 그러나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규모를 대폭 확대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증액발행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 현대케피코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사업적 중요성이 큰 데다 계열사 매출에 기반해 사업안정성을 확보했다”며 “매출이 증가하면서 EBITDA를 회복했지만 투자를 지속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케피코는 1987년 8월 설립된 자동차부품회사다. 현대자동차와 독일 보쉬(Robert Bosch)의 합작회사로 출범했지만 2012년 현대차가 100% 자회사로 확보했다.
현대케피코의 주력 품목은 제어기와 구동기, 센서 등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용 전장부품, 모듈이다. 독일 보쉬와 합작관계를 청산한 이후 독자기술로 생산품목을 늘리면서 현대차그룹의 부품기술 내재화에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차량 전장화가 가속화하면서 그룹 내에서 사업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포스증권 합병 확정…임종룡 회장 '첫 M&A' 성사
- 라온시큐어, 공공기관 아이폰 보안관리솔루션 요건 충족
- [Company Watch] 갈 길 먼 삼성 파운드리, '적자탈출' 언제쯤
- [피플人 제약바이오]국제약품의 '안질환' 타깃, CTO가 밝힌 이유있는 자신감
- 씨이랩, 국제인공지능대전서 영상 특화 AI 제품 소개
- 보령, 카나브에 케이캡까지…매출 1조 목표에 '성큼'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8000억 투입하는 MBK, 높아진 엑시트의 벽
- KB운용, 외부서 인력 또 영입…내부 불만 고조
- '52주 최저가 근접' 티에스아이, 풋옵션 물량 부담
- 비브스튜디오스, 광주 백운광장 '인터렉티브 콘텐츠'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usical Story]기업은행, <디어 에반 핸슨> 투자 나선 배경은
- 하이브-민희진 분쟁 장기전으로, 법정공방 쟁점은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빅히트뮤직, BTS 업고 하이브 캐시카우로
- [클래식 뉴 웨이브]'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신드롬
- K팝 산업의 부실공사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와 다르다...BTS 품은 빅히트뮤직, 방시혁 장악력 '굳건'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 '뉴진스' 하나로만 1100억 벌었다…하이브 지원사격은
- 민희진 보유 어도어 지분, 하이브 콜옵션 행사할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는 왜 어도어 이사회를 견제 안했을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