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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중국법인 구조조정 효과 첫 '흑자전환' 오프라인 매장 철수 고정비 감소, 신규 온라인 채널 입점 확대

김은 기자공개 2021-04-01 08:14:5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리오 중국 법인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온라인 채널 전략으로 발 빠르게 전환한 덕에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클리오 중국법인인 클리오(상해)화장품유한회사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111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19년 매출 95억원, 당기순손실 130억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클리오가 단행해 온 중국 법인 유통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클리오는 2017년 발생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을 차례로 정리했다. 현재는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철수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임대료나 인건비 등 고정비가 커 유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대신 클리오는 중국 사업을 온라인 채널 전략에 맞춰 변경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해 국내 본사에서 운영하던 중국 온라인 사업을 현지 법인에 이관했다. 현재 클리오는 중국 티몰에 이어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틱톡과 콰이쇼우, 오픈마켓인 타오바오 등 신규 온라인 채널 입점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외관 디자인을 교체했으며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을 통한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티몰에서는 클리오의 청귤 비타C 세럼과 클리오 브랜드, 페리페라 브랜드 신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광군제 특수 효과도 누렸다.

올해는 클리오 브랜드의 내수 및 역직구 채널 관리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공격적 외형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틱톡 동영상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한 중국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과 함께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별도 법인이 없는 일본의 경우 별도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회사 측은 2020년의 경우 전년대비 54%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오프라인 스토어 불황에도 구달 브랜드의 청귤 비타C 세럼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효과다.

또한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 큐텐 등에서 프로아이팔레트, 킬커버 쿠션 라인들이 연이어 히트를 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는 더마토리 일본 드럭스토어 신규 입점으로 인해 연간 기초 부문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클리오의 2020년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76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전체 매출이 21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클리오 관계자는 "중국 상해법인의 경우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해 온 결과 흑자전환하며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며 "특히 2020년 4분기 전년동기 대비 81% 이상의 높은 성장을 달성하면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틴티드 타투 킬브로우 등 히트상품이 속한 '클리오(CLIO)'를 메인 브랜드로 앞세워 18~23세의 여성들을 위한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구달(Goodal)'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식 쇼핑몰인 클럽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홈쇼핑 등 국내외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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