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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캡스톤운용, 리츠시장 진출채비 '완료' 유·무상증자 동시 추진…최소자본 70억 마련

이돈섭 기자공개 2021-04-02 15:42:0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이 리츠시장 진입을 위해 증자를 마무리지었다. 리츠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자본요건과 전문인력 충원 등을 모두 갖추게 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추진하기 시작한 유·무상증자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기존 53억5000만원에서 16억5000억원이 증가해 70억원이 됐다.

유상증자는 골드밸리와 이택수 씨에 각각 5만7000주와 1만7000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골드밸리와 이택수 씨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무상증자는 주식발행초과금 13억원을 자본에 전입해 마무리지었다.

이번 증자는 리츠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다. 캡스톤자산운용은 현재 국토교통부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말 캡스톤자산운용은 금융당국에서 공모펀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앞서 2016년 말 국토교통부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전문사모 운용사가 공모펀드 운용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면 리츠AMC 겸업을 허락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 전엔 전문사모의 리츠AMC 겸영이 불가능했다.

리츠AMC 예비인가를 받으려면 자본금을 최소 70억원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전문인력 5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어야 한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증자를 통해 자본금 요건을 만족했다. 최근 2년새 오종면 전 KTB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전 KTB 임직원 7명을 영입하면서 전문인력 요건도 갖췄다.

예비인가를 취득하면 그로부터 3개월 안에 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캡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당국 인가 사업인 만큼, 현재로선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연내 마무리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츠AMC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하는 일에 주력한다.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 등으로 수익을 낸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일신홀딩스 청진건설 등 주주사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기관 중심 부동산 펀드 운용에 주력해 왔다.

캡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종 인가를 언제 확보할 수 있을지 단정할 수 없지만 좋은 딜을 따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유동성이 풍부한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내재가치를 충분히 안고 있는 자산에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2010년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김윤구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45.11%다. 최근 3년간 두자릿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11억원을 벌었다. 저평가 자산을 매입해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밸류에드 전략에 주력한다. 29일 운용규모(AUM, 설정원본+계약금액)는 2조283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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