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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C, '광고·여행' 부진 장기화…돌파구는 엔터사업 SKB 채널 지원 '2대 주주 SKT'와 협업, SM 영상 IP 강화 중추

최필우 기자공개 2021-04-09 12:19:3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 C&C가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해 실적 부진에 빠진 여행, 광고 사업의 대안을 마련한다. 최근 영상 콘텐츠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중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 C&C는 지난해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탈출했으나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 부진이 적자로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1306억원이다. 전년도 1667억원에서 361억원(21.7%) 감소했다. 2018년 매출 1970억원과 비교하면 600억원 넘게 줄었다. SM C&C는 2018~2020년 매출원가 절감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이 방법으로 2019년에는 영업 흑자를 기록했으나 추가적인 매출 하락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역부족이었다.


SM C&C는 광고, 엔터, 여행 등 3개 영업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중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광고 사업의 실적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광고대행 매출은 2019년 1139억원에서 지난해 895억원으로 244억원(21.4%) 감소했다. 2018년 1280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이다.

광고는 SM C&C의 체급을 키워 준 간판사업이다. 2017년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문을 인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SK텔레콤을 2대 주주로 맞이했다. 엔터사도 M&A를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딜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광고대행사업은 대행사 역량 뿐만 아니라 광고주의 주머니 사정에 큰 영향을 받는다. 계약을 맺고 있는 광고주 수는 줄지 않았으나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광고비를 감축하면서 SM C&C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여행 사업도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부진의 정도는 가장 심하다. 매년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다가 지난해 22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광고업, 여행업 업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두 부문 사업 부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SM C&C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포함한 엔터 사업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날 론칭한 SK브로드밴드 자회사 미디어에스 운영 채널 '채널S'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채널S에 편성한 콘텐츠를 OTT 사업자 콘텐츠웨이브에도 공급키로 하는 등 2대 주주 SK텔레콤과 영상 콘텐츠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설립하고 콘텐츠 자회사를 총괄하기로 한 것도 영상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 몸값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 콘텐츠 자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M C&C가 SM스튜디오스 계열사 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SK C&C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지 않으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형태로 엔터 사업이 변모하고 있다"라며 "지배구조가 개편되면서 IP 창출을 위한 계열사간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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