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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남편 김태욱의 아이패밀리SC, 코스닥 재도전 코스메틱 브랜드 '롬앤' 판매사, 사상 최대 실적 앞세워 10년만에 다시 노크

강철 기자공개 2021-05-04 09:31:3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우 채시라씨의 남편인 김태욱씨가 운영하는 기업으로 유명한 아이패밀리SC가 코스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상장을 추진하다 실적 악화로 철회한 10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원활하게 증시 입성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는 올해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공모 구조를 비롯한 상장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권을 거래할 시장은 코스닥으로 잠정 결정했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공모주 청약까지는 대략 4~5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아이패밀리SC가 계획대로 2분기 중에 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이패밀리SC는 2000년 2월 설립된 뷰티·웨딩 기업이다. 2016년 론칭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rom&)을 기반으로 립틴트, 립스틱,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파운데이션, 쉐딩, 하일라이터, 블러쉬 등을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원래 사명은 아이웨딩네트웍스였으나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뷰티의 비중이 높아진 2012년 지금의 아이패밀리SC로 변경했다. 2020년 기준 사업별 매출액 비중은 뷰티 92%, 웨딩 7%다. 사실상 코스메틱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5.8%를 소유한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다. 배우 채시라 씨의 남편이자 과거 유명 가수였던 김 대표는 2001년 6월 아이패밀리SC 최고 경영자(CEO)에 올랐다. 이후 20년동안 경영을 총괄하며 아이패밀리SC를 연 매출 800억원, 자산총액 300억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20년 기준 <출처 : 아이패밀리SC>

아이패밀리SC는 사명을 바꾼 2012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교보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구체적인 IPO 방식과 시점을 조율했다. 상장을 기점으로 신규 사업과 글로벌 진출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당시 불황과 사업 확장이 야기한 실적 악화가 상장 추진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원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상장 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코스메틱으로의 사업 전환(피보팅·pivoting)을 꾸준하게 추진하며 IPO 재도전 기회를 모색했다.

10년만의 재도전은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밀리SC는 2020년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액과 손익 모두 2배 넘게 증가했다.

롬앤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롬앤은 기존의 화장품 판매 방식에 '콘텐츠+플랫폼'을 곁들여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기획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 용기, 컬러, 제품 슬로건 등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작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10~20대 사이에서 강력한 코스메틱 덕후(코덕) 팬덤이 형성됐다.

그 결과 온·오프라인 쇼핑몰, 뷰티 크리에이터 평판 지수 등 각종 차트에서 상위 5위 안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다. 유수의 해외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를 제치고 스테디 셀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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