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FO 워치/엔씨소프트]정진수 COO 대행체제로 메운 CFO 공백실적부진에 인건비 부담 가중…투자실은 윤송이 CSO 산하로 이동

원충희 기자공개 2021-05-12 08:11:0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윤재수 부사장이 퇴사하면서 반년 가까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백인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1분기 모바일게임 부진에다 일회성 성과급과 연봉인상 등으로 인건비 상승 부담이 가시화되면서 재무관리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현재는 CFO 대행을 맡은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중심으로 재무전략·관리, 회계관리, IR 등을 담당하는 4명의 재무라인 임원들이 윤 부사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때 재무라인에 속했던 투자실은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 휘하로 옮겨졌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CFO였던 윤 부사장이 퇴사한 후 아직 후임자를 선임하지 않고 있다. COO인 정진수 수석부사장(사진)이 CFO 업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 중이다.


원래 엔씨소프트 재무라인은 윤 전 부사장 산하에 회계관리실(하동욱 실장), 재무관리실(이찬규 실장), 재무전략실(최규담 실장), 투자실(유주동 실장), IR실(이장욱 실장) 등 다섯 개의 실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던 중 연초 조직개편 과정에서 투자실이 떨어져 나와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CSO) 산하로 이동했다.

표면적으로는 CFO의 공백에 따른 여파가 아직 드러나진 않았다. 엔씨소프트가 전일 개최한 2021년 1분기 컨퍼런스콜은 이장욱 IR실장의 주도로 진행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윤 부사장의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이 실장의 업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불매운동 우려를 불식시키고 2분기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가진 신작게임 출시를 어필하면서 불안한 투심을 진정시켰다. 덕분에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8% 상승 마감됐다.

이 실장은 1970년생으로 로열홀러웨이 런던대를 졸업한 영국 유학파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를 거쳐 2008년 엔씨소프트로 이직한 뒤 쭉 IR실에서 근무했다. 외국인 비중이 52%가 넘는 엔씨소프트 주주구성상 해외파의 유창한 영어실력과 애디튜드는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된다.

전일 컨콜에서 주요 관심사는 인건비였다. 1분기 인력증가 및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성과급 영향으로 인건비로만 2325억원이 나갔다. 이는 전 분기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인건비 부담은 올해 지속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인건비가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관리는 이찬규 실장이 이끄는 재무관리실의 몫이다. 엔씨소프트 재무관련 조직 가운데 가장 큰 부서다. 1974년생인 이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한 뒤 2003년 엔씨소프트에 합류, 관리회계와 경영기획 등 조직을 거쳐 재무관리실장에 오른 인사다. 부채비율, 차입금, 비용관리 등 재무건전성 유지업무가 그의 산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재무라인에는 재무전략실과 회계관리실이 있다. 재무전략실을 이끄는 최규담 실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로 일하다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부로 옮겼다. 김·장 법률사무소에도 몸담고 있다가 2014년 엔씨소프트로 이직한 뒤 줄곧 재무전략실에서 근무했다. 하동욱 회계관리실장은 1973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뒤 LG그룹의 MRO 사업부문을 거쳐 2004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