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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앓던이 빠졌다…유베이스인터 엑시트 전 오너가 결자해지…유베이스와 고리도 끊어져

박시은 기자공개 2021-05-12 08:04:4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포트폴리오 기업이었던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의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2대주주였던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의 모회사 유베이스도 지분을 정리하면서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은 박대용 전 유베이스 회장의 개인소유 회사가 됐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는 최근 유베이스인터내셔날 보유지분 전량을 박 회장에게 매각했다. 박 회장은 회사의 2대주주였던 유베이스의 보유지분도 매입해 유베이스인터내셔날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됐다.

도미누스는 지난 2017년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이 단행한 6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0%를 취득했다. 도미누스 투자 전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은 박 회장 외 1인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였다. 박 회장은 2016년 의류 OEM 회사 누리안인터내셔널을 인수, 유베이스인터내셔날로 사명을 바꿨다.

도미누스는 엔브이글로벌코리아메자닌사모투자합자회사와 엔브이메자닌펀드사모투자전문회사 등 두 곳의 SPC를 통해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거래로 도미누스는 지분 60%를 보유한 1대주주, 박 회장 외 1인이 2대주주가 됐다.

같은 해 박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었던 콜센터 업체 유베이스에 본인이 보유했던 유베이스인터내셔날 지분 40%를 82억원에 매각했다. 이듬해 다시 유베이스를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유베이스가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의 1대주주(지분율 52%)가 되고 도미누스(지분율 48%)는 2대주주가 되는 주주구성이 완성됐다.

투자 당시 도미누스는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이 일정 수준의 실적을 내지 못하면 보유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 권리를 보장받았다. 최근 유베이스인터내셔날 실적이 목표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이번에 조기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9년 만해도 1398억원 규모였던 연매출은 2020년 778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수익성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2016년 적자전환 후 줄곧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55억원이었던 영업적자 규모는 △2017년 188억원까지 늘어났고, 이후 △2018년 126억원 △2019년 86억원으로 줄어들다가 △2020년 다시 95억원으로 늘어났다.

박 회장은 도미누스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베이스 보유지분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에 모두 매각했다.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의 모회사인 유베이스는 어피너티가 지분 61.14%를 보유한 1대주주, 박 회장이 지분 13.34% 들고 있는 2대주주였다.

박 회장은 유베이스 지분 매각대금으로 유베이스가 보유하고 있던 유베이스인터내셔날 지분도 모두 매입했다. 이에따라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은 다시 박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가 됐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유베이스와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의 지분관계는 완전히 끊어졌다. 어피너티는 유베이스의 최대주주로 남게 됐고, 박 회장은 유베이스와의 고리를 끊어내고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을 완전히 소유하게 된 셈이다.

어피니티로선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간 자회사인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의 부진한 실적이 모회사인 유베이스 연결실적에도 반영되면서 적잖은 부담이 돼왔기 때문이다. 어피니티는 유베이스 투자 때에도 유베이스인터내셔날이 영위하는 의류 OEM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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