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공사 ‘주춤한’ 한신공영, 하반기 디벨로퍼 실적 본격화지난해 공사 대거 마무리 탓…세종 3분기 준공, 대전·포항 신규 프로젝트 돌입
이정완 기자공개 2021-05-20 14:30:1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한신공영의 현금 증가세가 주춤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체 개발 사업으로 인한 분양 수입이 대거 유입됐지만 올해는 디벨로퍼 프로젝트는 물론 도급공사도 본격화되지 않아 이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2월 분양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와 10월 분양 예정인 포항 펜타시티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3827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기록해 지난해 말 3712억원 대비 3%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신공영은 최근 3년 동안 자체 개발 사업 덕에 연간 1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말 1561억원이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9년 말 2434억원, 지난해 말 3000억원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올해 초 현금 증가세는 수년 간의 성장세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원인은 1분기 실적에 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5% 가량 줄어들며 영업현금활동흐름이 음의 값으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38억원 유출됐는데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676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한신공영은 1분기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585억원, 영업이익 286억원 대비 매출은 26% 줄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개발 사업 현장 2곳이 준공됐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작년 말 동시에 여러 공사가 끝나면서 인해 올해 도급공사도 줄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자체 사업 프로젝트이던 인천 청라 한신더휴와 부산 일광 한신더휴가 준공되며 실적 집계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작년 하반기 도급 공사 사업장 4~5군데도 준공됐다”고 설명했다.
한신공영의 1분기 개발 사업 감소는 줄어든 분양 수익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분기 분양 수익은 5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1억원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반면 공사 수익은 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357억원 대비 14% 줄었다.
한신공영은 3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10월에 세종 2-4 한신더휴 개발 사업 준공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인천 청라와 부산 일광 한신더휴가 준공 덕에 입주 잔금이 유입되며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세종 2-4 한신더휴는 3월 말 기준 공사진행률 82%를 기록 중으로 계획대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2월 분양한 신규 개발 현장인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사업도 하반기 매출 인식이 확대될 전망이다. 통상 공사 초기단계에는 제대로 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3월 말 기준 공사진행률은 0.2%이다. 한신공영은 이 사업 시행사인 인본개발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사업은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418세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신공영은 하반기 대규모 디벨로퍼 프로젝트가 하나 더 예정돼있다. 10월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 2100여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 분양인 만큼 매출은 내년부터 집계될 전망이다.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는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허브로 조성되고 있다. 다양한 연구소와 기업이 산업지구 내에 생길 예정이므로 주거시설에 대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는 평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세종시에서 두 곳의 자체 사업 현장이 마무리 되는데 이 사업이 끝나기 전에 대전과 포항에서 개발 사업 배턴을 넘겼다”며 “앞으로 이 현장에서 2~3년간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사업 의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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