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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로스바이오, 시리즈 A에 800억 밸류 책정 단백질 구조 연구…OCI 50억, FI 150억 투자

임정요 기자공개 2021-05-25 08:05:1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백질 구조 연구 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이하 파노로스)가 최근 클로징한 200억 원 규모 시리즈 A에서 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파노로스는 지난 14일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완료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OCI가 50억원을, 나머지 150억 원은 재무적 투자자(FI)인 클라우드IB 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JL파트너스가 나눠서 투자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밸류에이션이다. OCI가 700억원의 프리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투자했다면 FI들은 이보다 비싼 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이례적으로 SI와 FI에 각기 다른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셈이다.

납입과 동시에 최수진 전 OCI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합류하며 임혜성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최 대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매니징디렉터(MD)를 지냈다. 제약업계와 정부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파노로스 운영에 힘을 보탤 거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파노로스는 2019년 9월 설립된 단백질 구조 연구 기반 항암 연구개발 회사다. 현재까지 누적 3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단백질 신약 개발이란 비유하자면 자물쇠(질환)에 맞는 열쇠(약)을 찾는 과정이다. 다만 이 자물쇠는 살아있는 단백질이라 열쇠와 만났을 때 구조적 변화가 생긴다. 단백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이 신약 연구개발에 핵심이다.

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창업자 겸 대표는 포스텍에서 단백질 구조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이그제큐티브MBA 과정을 밟았다. 단백질 구조 및 항체의약품 개발 경력 15년의 임 대표는 제넥신, 프로젠,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연구개발한 이력이 있다.

공동창업자인 김성은 박사는 파노로스의 연구기획 본부장(CSO)역을 수행하고 있다. 김 박사는 에이프릴바이오 부센터장, GC그룹 목암연구소 선임연구원이었던 경력이 있다. 자가면역질환, 희귀질환, 타겟발굴 등의 전문가다.

과학자문위원(SAB)에는 김호민 카이스트 구조생물학 교수, 신의철 카이스트 면역대사 교수, 장제화 5T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가 있다.

파노로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대량 생산 공정 개발을 완료한 핵심 파이프라인 PB101의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진입 및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인력과 시설 확충 등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다중 특이 약물 생성 플랫폼 ‘αART’를 통해 생물학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단일 표적 단백질 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다중 표적화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이 뛰어나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PB101은 암세포 주변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표적,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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