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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CVC 담당 조직' 만든다 신설 '오또(OTO) 센터' 내 SKIL 조직 세팅 중…친환경 분야 스타트업 발굴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10 07:41:2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꾼 SK에코플랜트가 별도 투자조직을 만든다.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다. 해당 조직은 CVC(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 역할을 맡는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사명을 변경하면서 지난 1월 '오또(OTO) 센터'로 불리는 투자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이 오또 센터 안에 'SKIL(Innovation Lab)'이라고 이름 붙여진 조직이 CVC 역할을 맡는다. 현재 내외부에서 인력을 충원하며 조직을 세팅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내에 CVC 투자를 담당할 전담 조직 구성하고 있다"며 "주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는 만큼 자율성과 독립 조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신설 CVC 조직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미 사내 대형 M&A를 검토하는 별도 조직이 존재하고 있다. 유관 사업과 관련해 접목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주로 친환경 사업 분야 중심으로 투자처를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분야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투자영역이다. 같은 맥락에서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앞서 1조원을 들여 인수한 EMC홀딩스가 대표 사레다. EMC홀딩스가 영위하고 있는 환경관리사업은 '친환경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런 기조에 부합하는 섹터다. SK건설이 기존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바꾼 것도 같은 동일한 의도로 해석하면 된다.

신설 조직 구성이 마무리되면 막강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약 3조원을 투자해 활발한 친환경 기업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투자는 대형 M&A와 스타트업 투자처 발굴 등 균형감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 투자는 이미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최근 해외 M&A를 위해 사모펀드(PEF)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를 조성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M&A(인수합병)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베트남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사업'(PoA, Program of Activity)을 등록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에서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업 매물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투자 전략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23년까지 건설과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균형감 있게 매출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건 상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오또 센터를 통해 CVC 등 다양한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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