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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벤처캐피탈, 5호 조합 청산 'IRR 13.7%' 결실 넥스틴 '멀티플 24배' 회수 성과, '반도체·소부장' 기업 발굴 산실

박동우 기자공개 2021-06-29 08:15:0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이 100억원 규모의 '5호 Early Stage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내부수익률(IRR) 13.7%를 올리는 등 결실을 맺었다.

아즈텍, 테라세미콘, 지니틱스 등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포진한 기업들을 발굴하는 산실 역할을 해냈다. 특히 웨이퍼 검사 장비를 만드는 넥스틴이 '효자 종목'으로 부각됐다. 투자 원금의 24배를 웃도는 금액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L&S벤처캐피탈은 최근 5호 조합을 청산했다. 펀드의 최종 IRR은 13.7%로,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을 넘겼다. 투자 원금대비 3.56배의 금액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5호 투자조합의 약정총액은 100억원이다. 2010년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출자 사업에서 창업기업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면서 만들어졌다. 모태펀드에서 70억원을 확보했다. 기업은행도 10억원을 보탰다. L&S벤처캐피탈은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15억원을 책임졌다.

주성진 대표가 펀드의 운용을 총괄해왔다. 삼성전자 과장, 보광창업투자 파트너 등을 지낸 인물로, 2006년 L&S벤처캐피탈의 원년 멤버로 합류했다. 운용사 출범 초기에 '2호 부품소재 투자조합', '4호 그린투자조합' 등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맡았다.

장동식 대표와 장기웅 전무는 핵심 운용 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 대표 역시 L&S벤처캐피탈의 설립에 참여한 구성원으로 한누리증권, 알리안츠투자신탁운용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했다. 장 전무는 삼성SDI, 흥국증권에 몸담았던 경력을 갖췄다.

운용사가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테마에 맞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섹터에 포진한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기업 11곳을 대상으로 14건의 자금 지원을 단행했다.


△넥스틴 △아즈텍 △쎄미하우 △테라세미콘 △지니틱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국내를 넘어 해외 업체로도 눈을 돌렸다. 탄소 섬유를 연구하는 데 특화된 '펄크럼 SP 머티리얼즈(Fulcrum SP Materials)'에도 실탄을 베팅했다.

5호 투자조합의 엑시트(자금 회수) 성과 가운데 단연 대표적인 건 넥스틴이다. 반도체 전공정에서 웨이퍼(원판)의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한 회사다. 작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회수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 3월까지 지분을 분할 매도하면서 투자 원금인 13억원의 24배를 웃도는 314억원가량을 챙겼다.

멀티플 1.5~2배가량의 수익을 올린 사례도 눈에 띈다. 시스템 반도체 전문 기업인 지니틱스 역시 코스닥 입성에 힘입어 회수에 성공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를 양산하는 테라세미콘은 2018년 원익IPS에 합병되면서 엑시트했다.

L&S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멀티플 24배를 실현한 넥스틴 등 일부 피투자기업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서 5호 Early Stage 투자조합의 청산 실적에 기여했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섹터의 업체를 길러내는 관점에서 봐도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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