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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IP펀드 반환점 돌았다…수익률 청신호 다수 포트폴리오 상장 가시화, 성장곡선 J커브 뚜렷

임효정 기자공개 2021-06-28 09:06:3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결성한 KB인베스트먼트의 지식재산펀드 1호가 반환점을 돌면서 수익률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미코바이오메드의 성공적인 회수를 시작으로 '제이커브(J-curve)'를 그리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상장을 앞둔 포트폴리오가 줄줄이 이어지며 펀드 수익률에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가 'KB 지식재산 투자조합'을 결성한지 5~6년 만에 본격 회수에 돌입했다. 눔(Noom), 이지트로닉스, 유디엠텍 등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펀드 수익률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재산 1호펀드는 2015년 2월 한국성장금융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하며 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성장금융이 210억원으로 가장 많이 출자했으며, 모태펀드(100억원), KB국민은행(10억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도 해당 펀드에 16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가 마무리된 시점은 2019년이다. 이 펀드를 통해 총 30개의 포트폴리오를 담았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오세웅 벤처투자그룹 본부장이 맡고 있다. 오 본부장은 현재 지식재산 2호펀드도 총괄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내에서 IP관련 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이 펀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초기기업에 투자한 비중이 높은 데다 약정총액의 20%를 IP 프로젝트에 투자해야하는 등 유의미한 수익률을 거두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회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해다. 미코바이오메드가 지난해 10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회수 기회를 잡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15억원을 투자해 85억원을 회수하며 펀드 수익률에 기대감을 키웠다.

미코바이오메드에 이어 펀드 수익률에 효자 역할을 할 포트폴리오는 눔, 이지트로닉스, 유디엠텍 등이 꼽힌다. KB인베스트먼트가 눔에 투자한 건 2016년 3월이다. 당시 17억원대의 투자를 단행했다. 눔은 3000명 이상의 정규직 헬스 트레이너들이 식습관, 행동 교정 등 맞춤형 건강관리법을 제안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이르면 연말 나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다.

초기 단계에 단독으로 30억원을 투자했던 이지트로닉스도 상장 작업에 탄력을 받은 상태다. 전기차 부품 제조사인 이지트로닉스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20억원을 투자한 유디엠텍도 연내 IPO를 목표로 한다. 대펀을 맡고 있는 오세웅 본부장이 직접 발굴한 포트폴리오다. 글로벌 시장에서 AI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오세웅 본부장은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다른 펀드와 비교해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성장세가 높은 포트폴리오가 늘어나면서 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며 "펀드 만기가 2년가량 남은 만큼 나머지 포트폴리오도 성공적인 회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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