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입 '완료' 베스타스로부터 1176억에 인수…YBD 시장 투자 매력 상승 분위기
이정완 기자공개 2021-07-12 13:35:4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여의도에 위치한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했다. 여의도권역(YBD) 오피스 시장은 최근 공실률을 크게 줄인 덕에 다시 시장의 활발한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통해 지난달 말 베스타스자산운용으로부터 1176억원에 NH농협캐피탈빌딩을 사들였다. 부동산펀드의 기대수익률은 6% 수준이고 운용 기간은 3년이다.
거래가는 3.3㎡당 1880만원에 형성됐다. 이전 주인이던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3.3㎡당 1630만원에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거래가격은 1021억원이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연면적 2만700㎡,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샛강역, 지하철 5호선·9호선 여의도역과 가깝다.
최근 여의도권역 오피스 시장은 도심권역(CBD)와 강남권역(GBD)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여의도 오피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말 BNK금융타워(옛 삼성생명 여의도빌딩)를 시작으로 KB금융타워, 하나금융투자빌딩, 여의도파이낸스타워가 차례로 3.3㎡당 2000만원 중반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거래되더니 올해 1분기 중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하던 오투타워가 3.3㎡당 2470만원에 삼성SRA자산운용에 팔리면서 단위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의도 오피스 시장 공실률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는 점도 향후 거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소다. 지난해 하반기 여의도에는 파크원, 포스트타워 등 초대형 오피스가 공급되며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이를 해소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JLL코리아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서울 오피스 및 리테일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여의도 A급 오피스 순흡수면적은 3만776평을 기록하며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덕에 지난해 말 27%이던 공실률은 1분기만에 21%로 대폭 낮아졌다. 순흡수면적은 신규 임차 면적에서 신규 공실 전환 면적을 뺀 값이다.
JLL코리아는 보고서를 통해 “여의도는 이번 분기 가장 높은 순흡수면적을 달성했음에도 여전히 임차 가능한 면적이 많이 남은 만큼 향후에도 활발한 임대수요가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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