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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스팩, '영인기술' 흡수합병…VC 회수 길 열렸다 나우IB·엘앤씨파트너스 발기인 참여···합병상장 예심 청구, 내년 1월께 코스닥 입성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1-08-09 07:57:3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6: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제4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 회수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스팩이 '영인기술'과 합병키로 하면서다. 영인기술은 수배전반 제조, 전력 설비공사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곳으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5일 VC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제4호스팩은 영인기술과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18년 11월 유안타제4호스팩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VC는 3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 길이 열린 셈이다.

유안타제4호스팩에는 나우IB캐피탈과 엘앤씨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우IB캐피탈은 2만5000주(0.54%), 엘앤씨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50만주(10.75%)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외에 기관으로는 삼성증권 25만2716주(5.43%) 유안타증권 2만5000주(0.54%) 등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합병기일은 2022년 1월께다. 유안타제4호스팩과 영인기술의 합병이 완료되면 존속법인은 유안타제4호스팩, 소멸법인은 영인기술이 된다. 유안타제4호스팩은 영인기술 주주들에게 합병비율에 맞춰 신주를 발행한다. 합병비율은 '1대 9.5'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신주 발행 이후 유안타제4호스팩은 소멸회사인 영인기술의 모든 권리를 승계한다”며 “이후 사명도 바꾸고 영인기술의 직원들이 들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VC의 스팩 투자 회수 시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신주 상장 이후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는 시기다.

스팩은 최근 벤처캐피탈에게 각광받고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고유 계정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처분 이익이 발생할 경우 자본을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의 자본은 신규펀드를 결성할 때 GP커밋(운용사 의무 출자금)으로 사용되는 만큼 대규모 펀드를 운용할 여력이 커진다.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것도 장점이다. 스팩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더라도 원금과 이자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차익을 실현하는 스팩이 늘어나면서 벤처캐피탈에서 자금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영인기술은 발전소, 송전선로, 변전소, 배전, 신재생 에너지 및 플랜트 사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프로젝트는 컨설팅, 타당성 조사부터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스팩합병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인기술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연료전지, 도시생활쓰레기 고형연료화 (SRF) 등이다. 기존 사업에서 꾸준함을 유지 중인 가운데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업사이드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영인기술의 최근 꾸준히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2014년 200억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600억원을 넘어섰다. 6년 새 3배 가량 외형이 불어난 셈이다. 이 기간 수익성도 꾸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29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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