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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24 협업도 자사주 활용 현금 1147억 아껴…협업 강화로 커머스 경쟁력 확보

김슬기 기자공개 2021-08-11 07:20:2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카페24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보유 자사주를 활용했다. 양사의 지분교환 규모는 1300억원대였지만 네이버 입장에서는 현금 유출이 전혀 없었다. 여기에 최근 힘을 주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분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10일 카페24는 총 332만여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4만1300원이며 기존 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10%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6일이다. 해당 유증은 제3자 배정증자로 이뤄진다. 신주는 모두 네이버가 가져간다. 네이버와 카페24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보유 자사주를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카페24에 자사주 31만327주를 넘길 예정이다. 주당 가격은 44만2000원, 총 처분예정금액은 1371억원 가량이다. 유증 이후 네이버가 가져가게 될 카페24의 지분율은 14.99%다. 카페24가 보유하게 될 네이버 지분율은 0.19%다.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의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7만2000원대다. 카페24에 넘긴 자사주 가치는 1372억원 가량이지만 실제 매입할 때 사용한 돈은 224억원 가량이다. 차익인 1147억원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이다. 현금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유 현금성자산의 유출도 없었다.


네이버는 자사주 활용을 통해 협업을 늘리고 있다. 2017년 미래에셋대우, 2020년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과도 자사주 교환을 했다. 올해에는 이마트와 1500억원 규모, 신세계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지난 5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기업인 왓패드를 인수하면서 인수대금 일부를 자사주(1769억원)로 지급했다.

네이버는 자금 유출없이 협업을 강화하면서 커머스 경쟁력을 키웠다. 기존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와 카페24간 연계가 쉬워지면서 스마트스토어로 성장한 사업자들이 카페24를 통해 자체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쇼핑몰 개설이 쉬워진다. 이미 성장한 셀러 역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한 온라인 판로 확대가 용이해진다. 또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카페24는 유증 후 총 발행주식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소폭 감소한다. 우창균 경영지원팀장의 지분율은 10.74%에서 9.1%로, 이재석 대표는 7.79%에서 6.6%, 이창훈 인프라팀장은 6.9%에서 5.9%로 줄어든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감안한 지분은 30%에서 25.5%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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