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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 라이언, 공동대표 체제 3년 더 간다 [인사이드 헤지펀드]'김윤회·진종언' 대표, 경영총괄·펀드총괄 분담 주효...한파 뚫고 수탁고 200억→1800억

김시목 기자공개 2021-08-17 07:13:2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라이언자산운용이 공동대표 체제를 3년 연장했다. 2018년 사모 비즈니스에 뛰어든 후 한파를 딛고 상장주식, 파생운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모주 등 다양한 상품으로 기반을 다지고 내실 성장을 이룬 만큼 예정된 수순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윤회 대표와 진종언 대표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4년7월말까지다. 앞서 김 대표와 진 대표는 라이언자산운용이 출범한 2018년 이후부터 줄곧 공동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제이앤에이치트러스트가 전신이다. 두 대표가 회사를 이끌기 시작한 무렵 전문사모 인가를 받고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운용본부 산하에 파생운용팀, 주식운용팀, 대체투자팀 등을 두고 있다. 고유자산은 별도 본부가 담당한다.

김 대표와 진 대표는 철저한 업무 분담을 통해 하우스를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경영총괄로 운용사 전반을 책임진다.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삼성생명에서 업력을 쌓은 뒤 상림종합건설 총괄사장, 아티스트앤피플 대표이사를 지낸 뒤 운용사 설립에 뛰어들었다.

진 대표는 펀드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나와 서울증권, 하이투자증권 파생운용팀을 거쳐 KTB투자증권 자산운용조직에 몸담았다. 이후영 펀드운용본부장, 김정현 펀드운용본부 이사 등 주축 매니저들이 하이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동료들이다.

현재 라이언자산운용의 지분구도는 김윤회 대표를 중심으로 구축돼있다. 김 대표가 26%대 지분율과 함께 김영미 씨(배우자)가 28.6%를 보유했다. 진 대표는 2% 수준으로 소액주주로 분류된다. 이외 이후영 본부장, 김정현 이사 등이 10% 미만의 지분을 보유했다.

외형상 나타난 지분구도와 별개로 두 대표는 설립 초반부터 굳건한 유대감을 가진 관계다. 운용사 실익에 초점을 맞춘 철학 역시 연장선이다. 두 대표는 과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끈끈한 관계를 맺은 뒤 회사 설립과 경영 등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라이언자산운용의 3년 성과는 놀라운 수준이다. 사모시장 한파와 위축에도 내실에 더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말 200억원대 수탁고는 올해초 1000억원을 넘어선 뒤 연내 2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년여 만인 지난해 이미 흑자 구도를 만들었다.

여기에 비즈니스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점도 공동대표 체제에 힘이 실린 대목이다. 6월말 업무집행사원(GP) 라이선스 인가를 확보한 만큼 PEF(경영참여형사모펀드)로도 확장을 추진 중이다. 사모펀드 개정안에 맞춰 기관 대상 비즈니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우스 설립과 성장 등을 감안하면 현 체제 연장은 수순이었다”며 “대표 간 깊은 신뢰관계도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의 다양한 업무 커리어와 경험 및 노하우, 진 대표의 운용업 비즈니스 전문성 등의 시너지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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