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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우리카드, NIM하락에도 수익성 '쑥'…법인 신판 효과카드론·현금서비스 성장률도 '양호'…법인혜택 축소 규제 '아직 변수'

류정현 기자공개 2021-08-19 07:35:3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가 상반기에도 법인회원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적정 수준의 건전성 관리로 신용손실 손상차손도 줄였다. 다만 금융당국이 최근 카드사의 법인혜택 축소를 추진하면서 하반기 법인 신판 호조세가 향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총 1214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799억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약 51.94%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캐피탈을 비롯해 그룹 내 자회사가 새롭게 추가됐지만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다음으로 많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주춤했던 카드자산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6월 말 우리카드의 카드자산 총액은 7조8850억원이었다. 2019년 6월 말(8조250억원)보다 약 1.7%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런데 올해 6월 말 전체 카드자산을 9조393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연간 성장률 약 19.12%를 나타냈다.

출처=우리카드 기간별 반기보고서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판자산의 성장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최근 증가하는 국세나 지방세를 카드로 납부하는 법인 신판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올해 6월 말 우리카드의 신판자산 총액은 5조435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4조5350억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번에도 법인 회원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본래 기업금융에 강점을 보이는 그룹 특성상 다른 계열사와의 연계영업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에도 지금처럼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이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카드사가 법인회원에 지급할 수 있는 혜택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회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지만 카드매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우려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하반기 법인회원 수는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카드결제 혜택이 감소함에 따라 카드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실적의 또 다른 특징은 카드자산인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양호한 증가율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보통 신판 법인회원은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고객으로 연계되지 않는다. 별도의 영업을 통해 관련 자산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우리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3조414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2조8400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20% 증가했다.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규모를 줄이고 있는 현금서비스도 2020년 6월 말 509억원에서 올해 동기 544억원으로 약 7% 성장률을 나타냈다.

영업자산을 늘리는 와중에 건전성 관리에도 성공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이 나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6월 말 우리카드의 NPL비율은 0.61%, 연체율은 0.85%다. 2020년 같은 기간 NPL비율이 0.75%, 연체율이 1.08%를 보였을 때보다 각각 0.14%p, 0.18%p 낮아졌다.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는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용손실 손상차손으로 인식하는 금액이 매년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우리카드의 신용손실 손상차손은 82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090억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최근 2년간 1000억원대 손상차손을 인식했는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800억원대에 머물렀다.

이처럼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줄어드는 NIM은 과제로 남았다. 2020년 6월 말 9.39%를 기록했던 NIM은 올해 같은 기간 8.45%를 나타냈다. 1년 사이 약 0.94%p 낮아진 셈이다.

우리카드는 늘어나는 순이자이익 규모에 힘입어 NIM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자동차금융과 고등급 카드자산 확대로 순이아지익 규모가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주요 사업별 포트폴리오를 모니터링해 자산비중을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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