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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리츠AMC 설립 임박했다 리츠사업본부 신설에 인력충원 지속…최근 인가 관련 실사 작업 마쳐

이돈섭 기자공개 2021-08-25 07:45:2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 취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당국 실사 작업을 마치고 보완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운용은 최근 리츠AMC 설립인가 취득에 따른 실지조사를 마무리했다. 실지조사는 관련 임원 및 준법감시인 결격사유와 자산운용 전문인력 확보여부를 실제 확인하는 한편, 사무실 현황과 향후 사업운영 방향 등 회사가 제시한 내용을 실질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키움투자운용은 지난해 12월 리츠AMC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시점은 올해 4월 말이다. 리츠AMC 인가는 예비인가와 설립인가로 대별된다. 예비인가를 받으면 그로부터 3개월 안에 설립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키움투자운용은 지난달 국토교통부 측에 리츠AMC 설립인가 신청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 사이 키움투자운용은 외형적 요건을 갖췄다. 대체투자본부 산하 리츠사업팀을 본부로 격상시켜 별도 독립시켰고, 케이리츠투자운용의 정우성 전 부장을 리츠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1974년생인 정 본부장은 삼성물산과 SK D&D를 거쳐 올해 3월 말까지 케이리츠운용 자산운용전문인력으로 일했다.

현재 키움투자운용 리츠사업본부 소속 직원은 모두 3명이다. 회사 전체적으로 보면 관련 인력은 5명 이상이지만, 리츠사업본부 직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소속이 제각각이다. 관계당국은 리츠AMC 인력을 모두 본부 소속으로 전환하거나 추가 채용할 것을 요구했고 IT설비 보완도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키움투자운용은 현재 해당 본부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관련 설비 보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다. 현행법에 따르면 리츠AMC 설립인가를 받으려는 업체는 자기자본 70억원 이상과 전문인력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키움투자운용 관계자는 "현재 리츠사업본부 직원을 추가 채용하면서 동시에 투자 매력이 높은 물건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설립인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투자운용이 제시한 일정대로라면 리츠AMC 예비인가를 받고 8개월만에 설립인가도 받는 셈이다.

리츠 진출은 사업 다각화를 고려한 결과다. 김성훈 키움투자운용 대표는 2018년 취임하면서 글로벌·대체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이후 대체투자본부는 외형을 꾸준히 확대, 1년여전 리츠사업 조직을 위한 신사업팀도 조직했다. 올해 말 키움투자운용 부동산펀드 AUM은 3조8048억원. 3년 전과 비교해 65% 이상 증가했다.

다만 현재 리츠AMC 인가를 받으려는 운용사들이 줄을 서면서 이 영역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에셋자산운용과 ADF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새롭게 예비인가를 받은 데 이어 현재 코레이트자산운용, 국제자산운용, JB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 등이 설립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키움투자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이다. 작년 한 해 순이익 281억원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말 키움투자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 수는 1007개. 23일 현재 AUM 기준 전체 자산운용업계에서 8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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