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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스마트 방역 '세이클' 등장, 3조 방역시장 변화 바람 부나소비자 인식 변화, 전통적 방식 벗어난 신개념 시스템 구축

이명관 기자공개 2021-08-25 07:22:1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코로나19가 창궐한 지 2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방역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들의 위생의식 수준도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작업 위주 방역 서비스 위주인 전통적 영업방식에 변화가 나타날 조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와중에도 기존 업체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영업방식을 고수해왔다. 이 와중에 스마트방역을 표방하는 스타트업 '세이클'이 등장했다. 세이클은 IT기반의 온라인 비대면 영업방식을 택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형태의 방역서비스는 매장과 사무실을 가진 장영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온 방역업체들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3조원에 이르는 로컬 방역 서비스 시장이 스타트업의 등장에 꿈틀되고 있는 모양새다.

방역에 대한 본격적인 사회적 요구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는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소독방영 의무시실을 최초로 지정한 게 그 시작이다. △호텔과 휴양콘도 △식품접잭업소와 공연장 △버스, 비행기, 여객선 △병원, 대형유통시설 △공동주택 등이 최초로 지정됐다.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방역 의무화 범위가 학대됐고, 세분화됐다. 1994년 전국 8만1000여개에 이르는 학원이 추가됐고, 1995년엔 700개의 철도역과 2500대의 기차, 960개 지하철역과 3600대의 지하철이 추가됐다. 그러다 10여년 후인 2006년 교육기관과 오피스빌딩, 2015년 급식소와 기숙사가 포함됐다.

이렇게 형성된 국내 방역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형 방역서비스 시장 규모는 4000억원이다. 6000여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 국내 방역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3조원이다. 자가 방역과 제품 시장을 규모가 7조원에 이른다.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스코로 대표되는 기업형 방역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중소형 기업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안팎으로 대도시 거점 위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로컬업체의 연매출은 4억~5억원 수준이다.

시장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형 서비스보다는 로컬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다만 로컬 서비스 업체의 경우 한계가 뚜렷하다 보니 소비자의 니즈를 온전히 충족시키지 못해왔다. 소규모 조직이다 보니 투자 재원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기존 고객위주로 서비스 제공이 국한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가용 가능한 정보가 많지 않게 된다.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인 셈이다. 가격과 품질, 서비스 종류 등 대체적으로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얘기다. 시장은 정체됐고,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것이다.

낙후된 산업구조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이때 변화의 선두주자로 나선 곳이 세이클이다. 세이클은 방역시장을 IT 기반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그렇게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 신청 접수와 소독인증서 발급 등을 비대면 진행하는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로컬 방영업체의 서비스 관리를 위한 솔루션도 개발했다. 시장 전반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실제 시장에선 그간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정보의 비대칭성을 바로잡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 공급자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용이해져 효율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세이클은 시장의 기대감 속에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우선 수도권 집장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는 가운데 확보한 기업 고객수는 350여곳에 이른다. 이 같은 성장 잠재력에 벤처캐피탈(VC)의 자금 유치로 이어졌다.

현재 성장속도로 보면 오는 2022년이면 방역서비스 고객수는 5000곳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 솔루션 고객사의 경우 올해 500곳, 내년 5000곳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고객사 증가로 예상 내년이면 연매출 1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예상 매출은 17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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