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마지막까지 한샘 눈독들인 깜짝 후보 '넷마블' 구독경제 시너지 가능…SK도 인수 검토

서하나 기자공개 2021-09-14 07:59:2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 공동 인수를 위한 전략적투자자(SI)로 롯데쇼핑을 낙점한 가운데 게임업체 넷마블이 최후까지 경합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코웨이 인수를 통해 구독경제를 강조해 왔던 넷마블은 한샘의 매트리스 렌탈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인수전에 끝까지 남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MM PE가 한샘 공동 인수를 위해 타진한 여러 SI 중에는 넷마블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IMM PE는 그 동안 롯데그룹과 LX하우시스, 신세계, KCC 등 다수의 대기업과 논의를 이어왔다.

이중 넷마블은 롯데쇼핑, LX하우시스와 함께 마지막까지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인 후보로 꼽힌다. 넷마블은 게임업계에서 대표적인 M&A 큰손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코웨이를 약 1조7400억원 규모에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엔 홍콩의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약 2조51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각각의 거래가는 인수 당시 기준으로 모두 업계 최대 규모였다.

넷마블이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에 눈독을 들인 배경은 자회사 코웨이의 구독경제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웨이는 현재 정수기, 매트리스 등 기존 구독경제 사업뿐 아니라 넷마블힐러비라는 뷰티 법인을 신설해 구독경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를 선언하면서 구독경제·스마트홈 비즈니스 진출을 주요 인수 목적으로 꼽았다.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기술 및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독경제는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듯 사용자가 매월 일정한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 서비스 범위가 디지털 콘텐츠에서 식음료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코웨이는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매트리스 맞춤케어 렌털 서비스 등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샘도 올해 1월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구독경제 사업에 발을 디뎠다. 현재는 구독 서비스 전용 매트리스 브랜드만이 구독경제 상품의 대상이지만 향후 한샘이 보유한 다양한 상품이 구독경제 서비스에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샘의 가구 및 인테리어 사업과 코웨이가 만난다면 여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이번에 한샘 공동 인수에 나선 SI의 투자 규모는 모두 3000억원선에서 이뤄졌다. 넷마블 재무구조상 3000억원 정도는 가용자금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넷마블은 최근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를 위해 인수대금의 약 71%에 해당하는 1조7786억원을 외부 차입하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 시세 차익으로만 3900억원을 회수했고, 코웨이를 통해 매년 500억 이상의 배당금을 벌어들이고 있어 곳간은 넉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상반기 말 연결기준 넷마블의 현금자산 규모는 9907억원가량이다.

한편 이번 한샘 공동 인수는 SK네트웍스와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의 종합상사 계열사인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홈케어와 SK렌터카 중심의 모빌리티 렌털사업 등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역시 각각 가전제품 사업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및 가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한샘에 투자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