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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미국 재보험 중개법인 라이선스 획득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보험중개업 인가, 연내 현지 영업 개시

이은솔 기자공개 2021-09-23 07:02:4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금융당국의 인가를 획득했다. 현지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재보험 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코리안리는 미국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고 연내 영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정례회의를 열고 코리안리재보험의 자회사 KoreanRe Insurance Services, Inc.의 업무 변경안을 승인했다. KoreanRe Insurance Services, Inc.는 코리안리가 미국 재보험 중개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일반 법인으로 우선 설립한 후 금융위로부터 보험 중개업 인가를 받아 업무를 변경했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미국 진출의 사전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코리안리는 지난 2월 미국 뉴저지에 자회사 KoreanRe Insurance Services, Inc.를 설립했다. 현지 재보험 중개업 진출이 목적이었지만, 라이선스 취득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위해 우선은 일반 법인으로 등록했다.

미국 금융 당국과의 조율을 위해서는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해야 하는데, 우선 법인이 설립돼야 주재원 파견 등 후속조치가 가능했다. 현재 주재원 2명이 파견돼 미국에서의 인허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현지에서 연내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금융위로부터 재보험 중개업 인가를 받은 직후 미국 현지 금융 당국에도 인허가를 신청했다. 국내 금융당국이 현지 진출을 바탕으로 검토를 거쳐 인가를 내줬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허가 절차는 비교적 빠르게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 확장은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업이다. 포화된 국내 금융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톱티어 재보험사와 경쟁하고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그중에서도 미국은 전세계 재보험 물건의 40% 이상이 몰리는 글로벌 1위 시장이다. 코리안리는 1979년 뉴욕에 주재사무소를 세우며 현지 정보를 꾸준히 수집해왔지만 자회사나 지점 설립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갖춰져있고 소송도 자주 벌어지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현지 시장을 노크하기 위해 지점이나 재보험 법인이 아닌 '중개' 법인 형태를 택했다. 중개법인은 보험영업 법인이나 지점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재보험 물건을 직접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낮다. 필요한 자본금도 현저하게 적다.

코리안리가 세우는 재보험 중개법인은 미국 시장에서 재보험 물건을 수집한 후 이를 코리안리 본사나 제3의 재보험사로 중개할 예정이다. 코리안리 입장에서는 자본금 부담은 덜면서 우량한 물건은 국내 본사로 수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중개법인은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코리안리 미국 재보험 중개법인은 2025년까지 연간 중개보험료 5천만 달러(약 580억 원), 수수료 수입 300만 달러(약 35억 원)를 목표로 세웠다.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장"이라며 "처음부터 바로 재보험업 법인을 세우기 보다는 중개법인으로 시작하는 것이 현지 시장 적응에 유리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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