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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손실 방어 '부동산블라인드펀드' 만지작 리테일 고객 원금 일부 보장, PF대출·브릿지론 등 자산 투자

김시목 기자공개 2021-09-27 07:33:5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리테일 고객의 원금손실을 일정 부분 방어해주는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내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스마트리얼에셋 블라인드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외형상 만기는 2년으로 자금은 1종과 2종 수익권을 합쳐 총 300억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사모 상품으로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펀드는 부동산 관련 우량 자산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브릿지론뿐만 아니라 부동산담보대출, 자산유동화증권, 분양대금유동화 대출 등을 포함해 실물부동산과 개발사업 등의 지분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블라인드펀드인 만큼 자금을 모집한 후 투자 대상을 최종 확정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체투자 트랙레코드와 이미 판매사로 나선 계열 증권사(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 딜 소싱과 리스크 역량을 감안하면 자금모집에 상당한 이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대형 금융기관의 협업 체제를 통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및 심사 예정인 자산에 공동투자를 하거나 이미 투자를 집행한 자산에 대해 양수도를 통해 자산을 확보하는 구조다.

리테일 고객의 안정성을 한층 배가하는 장치는 손실차등형 구조다. 모집 자금 중 80%를 일반 고객으로부터 유입하고(1종) 나머지 20%는 기관을 비롯 운용사 고유계정을 통해 확보하는 방식(2종)을 취한다. 20% 가량의 손실까지는 2종 투자금이 방어하는 셈이다.

1종 수익권자의 상환안정성을 상당 부분 보강한 장치인 만큼 초과 수익분에 대해서는 2종 수익권자가 더 가져간다. 1종 수익권의 목표 수익률을 연 5%대 수준으로 잡은 가운데 그 이상 초과수익에 대해서는 2종이 70%의 비중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손실차등형 기반 사모펀드는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처음 계열 증권, 운용사 자금과 오너 사재까지 투입돼 상품을 내놓은 뒤 꾸준한 시장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당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뿐만 아니라 대체투자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사모펀드 한파에 따른 고객 불신을 해소하고 책임 운용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도 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손실차등형 방식 상품 출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전반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동일 구조 주식형 상품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자산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국투자금융그룹의 부동산 딜 소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있는 전략”이라며 “실질적으로 손실 구간에 대해 일정 부분 원금을 보장한 것이어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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