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광명점 매각 속도, LP 엑시트 기대감 점증 주관사 쿠시먼 낙점, 교공·과기공 투자 수익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12 10:30:1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롯데몰 광명점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 주관사를 선정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원매자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단순 시세차익(Capital Gain)이 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펀드에 투자한 유한책임사원(LP)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롯데몰 광명점 매각 주관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했다. KTB자산운용은 약 한 달 전 국내 최상위권 부동산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고, 다수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광명 롯데몰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500번지에 있다. 애초 부동산은 이케아코리아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케아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부지를 사들여 개발했다. 그 후 KTB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일직동 500번지 중 롯데몰을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2013년 12월 체결했다. 인수가는 2347억원이었다.
KTB자산운용은 2015년 6월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부동산펀드 투자자로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자산운용은 해당 공제회에서 우수 GP로 분류될 정도로 신뢰를 쌓았다는 후문이다.
당시 MG새마을금고는 대출 투자자로 참여해 1000억원 이상의 론을 제공했다. 대형 부동산 투자에서 대주는 펀드 투자자보다 수익은 낮을 수 있지만 안정적인 이자를 받는 점이 장점이다.

KTB자산운용이 보유하는 동안 롯데몰 광명점은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인수를 마무리하던 2015년 6월부터 20년간 롯데쇼핑이 건물을 사용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롯데쇼핑의 임차기간이 2035년 6월초까지인 만큼 새로운 인수자가 매입해도 약 14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메리트로 꼽힌다.
부동산투자 및 자문업계에서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롯데몰 광명점 매각가로 최소 3000억~3300억원 수준을 거론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이 매입하던 당시와 비교하면 최소 600억원의 단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주관사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이번 달 내 투자안내문(티저레터)과 투자설명문(IM)을 배포할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연내 딜클로징을 목표로 매각 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롯데몰 광명점을 소유한 부동산펀드의 설정 기간은 8년6개월 간으로 내년 상반기에 만기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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