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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이드, 日 파트너 '랑구' 인수…인오가닉 전략 속도 글로벌 사업 확장 본격화, '뤼이드 튜터' 비롯 B2B 교육·학습시장 공략…M&A 첫 사례

신상윤 기자공개 2021-10-08 14:49:2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에드테크 솔루션 기업 '뤼이드(Riiid)'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뤼이드는 8일 AI 기반 토익 학습 솔루션 '뤼이드 튜터'의 일본 파트너 '랑구'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랑구는 뤼이드가 인수한 첫 번째 기업이 됐다.

뤼이드는 올해 5월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한 후 시장 및 사업 외연 확장을 비롯해 성장 속도를 내기 위해 타기업 투자 또는 인수를 통한 '인오가닉(inorganic)' 전략을 추진해왔다. 인오가닉 전략이란 자체 경쟁력 확대만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오가닉(Organic)'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뤼이드가 인오가닉 전략의 첫 기업으로 낙점한 랑구는 뤼이드 튜터의 일본 내 서비스를 독점 운영하는 곳이다. 2019년부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실제로 뤼이드 튜터는 일본 유료 앱 출시 1주일 만에 안드로이드 앱 교육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후 연간 400%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성을 증명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2020년 일본 비대면 학습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22.4% 성장한 2880억엔(원화 3조600억원)이라고 집계했다.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의 제한과 비대면·비접촉 문화 확산으로 신입사원 교육 등 B2B 시장 내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은 디지털 전환이 늦어 온라인 교육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뤼이드는 랑구 인수를 계기로 현지에 법인을 세워 비대면 학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우선 기존 산타토익을 뤼이드 튜터로 전면 개편한다. 마케팅과 영업, B2B 사업 개발 등 분야별 전문팀을 구성해 한국 내 성공 사례를 현지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또 토익 학습뿐 아니라 AI 기반의 영어 스피킹과 코치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더 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기술의 높은 학습 효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략을 펼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B2B 사업에 집중해 공교육 및 교육기업의 학습 서비스, 기업 임직원 교육 등 전반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지난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뤼이드의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현재 뤼이드는 남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 10여개국에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학습 서비스를 제공 또는 준비하고 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랑구가 뤼이드 튜터 사업을 통해 보여준 일본 시장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뤼이드 기술의 강점은 지역이나 언어, 도메인에 상관없이 적용가능한 확장성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본 시장을 본격화하고 더 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랑구 인수는 전 세계의 더 많은 학습자의 성장을 돕기 위한 인오가닉 전략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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