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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제약사 A 등급 확 늘었다…'환경' 부문은 과제삼바, 바이오의약품 기업 최초 A등급 획득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01 11:20:2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보수적인 업계 특성상 지난해 소수의 기업들만 두각을 나타낸 것과 달리 올해는 많은 제약사들이 ESG 경영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특히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의 등급 개선이 두드러졌다. 환경 부문에선 제약사들의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는 평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밝힌 2021년 ESG 평가 결과 통합 A 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한독,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9곳이다. 지난해 A 등급을 받은 곳은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2곳 뿐이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합 A+를 받은 제약사는 전무했으나 전반적인 등급 상향이 이뤄졌다. 일동홀딩스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독은 지난해 통합 B+에서 한 단계 올라왔고 종근당은 B 등급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경보제약과 영진약품은 B에서 B+로, 보령제약은 C 등급에서 B+로 개선됐다.

ESG 중에서도 특히 사회(S)와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등급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사회 A+ 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2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종근당 6곳이 A+ 등급을 획득했다. A 등급을 받은 제약사도 지난해 5곳에서 올해 9곳으로 늘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제약사들이 대거 A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A 등급은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에 그쳤으나 올해는 이 두 곳을 포함해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한독,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8곳으로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케어젠,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도 A 등급을 받았다.

환경 부문은 작년에 비해 등급 상향이 이뤄졌으나 상위 등급은 소수에 그쳤다. 지난해 A등급이 없었던 환경부문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종근당 2곳이 A 등급을 획득했다. 각각 지난해 B 등급과 C 등급에서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환경 B+ 등급의 경우 지난해 4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1곳으로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 최다 온실가스 배출기업이지만 올해 ESG위원회 신설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을 전년 대비 37%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공장에는 태양광 발전기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하는 등 탄소저감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업계와 달리 글로벌 빅파마들은 ESG 중에서도 환경 이슈를 가장 중요하게 꼽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설문에 따르면 제약회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환경은 43%, 사회는 31%, 지배구조는 26%의 비중을 나타냈다.

예컨대 다국적 제약사 암젠은 2027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7개년 지속가능성 계획을 세웠다. 이미 싱가포르의 바이오 제조공장과 아일랜드, 네덜란드 시설에선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노바티스도 미국과 캐나다 사업장에 100% 재생가능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연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제로카본' 계획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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