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 수혈받은 시그넷이브이, 전략적 투자 시동 유증으로 신용도·재무상태 개선, 100억원대 투자도 가뿐

원충희 기자공개 2021-11-02 08:36:2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07: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그넷이브이가 SK로부터 자금수혈을 받은 뒤 전략적 투자의 시동을 걸었다. 신용도와 재무구조가 한층 개선되면서 과거엔 시도하기 어려웠던 100억원대 투자도 가뿐히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

시그넷이브이는 지난 18일 자동차용 블랙박스 업체인 앤씨앤의 자회사 넥스트칩의 지분 8.43%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앤씨앤이 보유한 넥스트칩 주식 80억원과 신주 2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구조다.


넥스트칩은 앤씨앤이 2019년 1월 자동차 전장사업부를 분리해 별도회사로 설립한 곳이다. 차량용 카메라에 쓰이는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mage Signal Processor·IS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차량 인식, 보행자 인식, 이동물체 감지, 차선 인식 등 운전자 지원시스템에 적용되며 자율주행차 산업의 성장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판매가 주력인 시그넷이브이는 넥스트칩의 카메라 칩 기술에 가치를 두고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전기차 충전기 컨트롤칩을 개선하고 사물인식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 충전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넥스트칩은 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 내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시그넷이브이가 이런 식의 지분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넥스 상장기업이지만 그간 당기순손실을 내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갓 성공한 상태다. 이번에 투자한 100억원은 작년 말 영업활동현금흐름(117억원)과 현금성자산(136억원)에 비춰보면 상당한 금액이다. 예전 같았으면 자체 여력으로 인수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규모다.


지난 8월 SK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그룹 지주회사인 SK㈜로부터 2122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아 곳간을 넉넉하게 채웠다. 신용등급도 'B+'에서 'BB+, 긍정적'으로 3단계나 올랐다. 긍정적(Positive) 전망을 달은 만큼 향후 추가상향도 기대된다. 아울러 티맵모빌리티, SK온 등 전장사업 관련 SK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도 유리해졌다.

유증을 통해 실탄을 두둑이 장착하고 대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유망기업 지분투자에 나선 셈이다. 향후에도 미래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시그넷이브이 관계자는 "차기 충전사업이나 개발에 필요하다면 지분투자 등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라며 "예전에는 지분투자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