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 인수, SI 2~3곳 실사 지속 IMM "연말까지 매물 탐색 기회 제공할 것"
서하나 기자공개 2021-11-02 08:09:2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진중인 현대LNG해운 매각의 향방은 연말에나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애초 매각 여부 등을 10월 말까지 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진성 원매자로 전략적투자자(SI) 2~3곳이 참여하면서 실사 기한을 연말까지로 늘렸다.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현대LNG해운을 매물로 내놓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국내 SI 2~3곳 정도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IMM PE측은 애초 매각 여부를 10월 말까지 정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실사 기한을 연말까지로 늘렸다. 글로벌 LNG 가격이 연초대비 약 4배가량 올라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 기저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원매자로 나선 SI 2~3곳의 인수 의지가 상당히 진지해 실사에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비딩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현 시점에서 업황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매각을 서두르기 보다는 현대LNG해운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원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책임감 있게 딜을 완주하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현대LNG해운은 5월 말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17만4000㎥급 신조 LNG(액화천연가스)선 3척을 15년간 장기용대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수주에 의존해왔던 현대LNG해운이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해운업은 신규 수주를 진행한 뒤 최소 1년 이상 시간이 지나야 재무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로 이뤄진 IMM컨소시엄은 2014년 HMM으로부터 영업양수도 형식으로 현대LNG해운(당시 현대상선)이 운영중인 총 8척의 LNG선과 2척의 LNG선에 대한 보유 지분, 인력 등을 총 1조300억원에 인수했다. 부채 약 5000억원을 제외한 인수가는 약 5000억원으로 산출된다.
이들은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올해 8월경 블라인드펀드의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자연스럽게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추진했다. 2012년 결성한 로즈골드2호 포트폴리오 중 미회수 포트폴리오는 교보생명과 현대LNG해운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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