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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무선 CAPEX 감소 우려되는 까닭은 [Company Watch]5G 전용 킬러콘텐츠 부재 우려 "홈트·메타버스·XR 서비스 준비 중"

원충희 기자공개 2021-11-08 07:33:2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CAPEX) 감소가 시장의 우려를 받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투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킬러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기업가치를 누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말 CAPEX 규모는 1조4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했다. 유선 CAPEX는 5395억원에서 5787억원으로 늘었으나 무선 CAPEX가 8125억원에서 5771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들어 5G 관련 투자가 일단락됨에 따라 무선 CAPEX 규모는 감소세를 보였다.

재무적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일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에서 재무구조가 가장 열위에 있는 업체다. 부채비율은 136.4%이며 순차입금비율은 66.3% 수준으로 SK텔레콤, KT보다 취약한 편이다.

이런 상태에서 연간 2조원 넘는 CAPEX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매년 1조원 가량을 시설투자에 쓰다가 2019년부터 규모가 2조원대로 뛰었다. 작년에는 2조9732억원으로 3조원대 육박했다.

올해부턴 CAPEX 투자 부담이 완화되면서 LG유플러스의 재무적 부담도 줄었다. 전분기 말에는 현금성자산이 사상 최대치인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다만 시장에서는 5G 관련 뚜렷한 킬러콘텐츠 없이 무선 CAPEX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다. 5일 열린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나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은 좋은데 시가총액이 여전히 6조원로 부진하다"라며 "불명확한 장기배당정책과 5G에 대한 비전 제시가 부재한 걸 원인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이통 3사 모두 무선 CAPEX가 올 들어 상당히 줄었다. 이제 5G 관련 유형적 투자는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문제는 아직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5G 체감 품질이 기대 이하란 점이다. 여기에는 양질의 5G 전용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콘텐츠웨이브를 통해, KT는 콘텐츠 전문법인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대규모 투자와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천명하고 있다. KT는 2023년 말까지 원천 IP 1000여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이들에 비하면 LG유플러스의 비전이 좀 약해보일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 측은 강점을 드러내는 키즈콘텐츠와 홈트레이닝, 메타버스 서비스 강화를 대응책으로 내세웠다. 키자니아 등과 협업을 통해 키즈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은 "스포츠와 홈트레이닝 서비스, 메타버스 서비스 등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확장현실(XR) 서비스를 업계 유명 콘텐츠와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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