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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고형암 치료제 신약개발 본격화 HIF1A 저해제 유럽 특허 취득…암세포 산소 공급 차단해 성장 억제

남준우 기자공개 2021-11-22 08:05:2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리패스가 암 세포에 대한 산소 공급을 차단해주는 단백질과 관련된 물질 특허를 유럽에서 취득했다. 향후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올리패스는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HIF1A(Hypoxia-inducible Factor 1 Alpha)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OliPass PNA 인공유전자에 대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HIF1A 단백질은 산소가 부족할 경우 발현되어 세포의 사멸을 막아주는 단백질이다. 이 때문에 세포의 ‘산소 센서’로도 알려져 있다. 체내 산소 농도를 조절하는 HIF(저산소유도인자) 단백질이 혈관 등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때론 암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는 암 세포의 성장을 돕는 셈이다. 2019년 윌리엄 G. 케일린 주니어 박사, 피터 J. 랫클리프 경, 그렉 L. 세만자 박사가 관련 단백질을 발견하고 연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장기에 생긴 고체형 암을 고형암(Solid Cancer)이라고 부른다. 고형암의 크기가 커지면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된다. 이때 HIF1A 단백질이 과다 발현돼 산소를 공급해준다. HIF1A 단백질 활성을 저해하면 고형암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전에 주목해 일부 HIF1A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RNA 치료제가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세포 투과성 부족 등의 이유로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올리패스는 OliPass PNA 인공유전자의 우수한 세포투과성에 착안해 HIF1A 단백질 발현 억제제 개발과 연구를 오랜 기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HIF1A 발현 억제제가 특별한 부작용이 없음에도 면역 기능 감소를 유발해 치료 효과를 상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패스 정신 대표는 “HIF1A 억제제가 고형암에 범용적인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물과 병용 요법이 필요하다”며 “인공유전자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면역항암제 약물을 보유한 만큼 HIF1A 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약하는 방식으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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