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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돌아온 정연채 부사장, 새 임무는 'CS 컨트롤타워' 초대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발탁…조주완號 조력자 역할 기대

손현지 기자공개 2021-11-26 12:05:2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년간 ㈜LG 전자팀장을 맡았던 정연채 부사장이 LG전자로 돌아왔다. 그의 새 임무는 고객가치혁신부문 수장이다. 고객가치혁신부문은 고객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짚어내 경영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CS경영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조 부사장이 과거 LG전자의 '정도경영' 가치를 정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적임자로 판단됐다.

뉴 페이스인 조주완 LG전자 사장(CEO)의 조력자로도 기대를 모은다. 정 부사장은 조 사장에 비해 LG그룹간 조율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왔던 인물이다.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지주사로 이동해 지난 3년간 그룹의 핵심인 전자 3계열사(전자, 디스플레이, 이노텍)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왔다. 조 사장이 지주사, 계열사의 소통업무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채 신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부사장)

LG전자는 25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정연채 ㈜LG 전자팀장(부사장)을 고객가치혁신부문장에 배치했다. '고객가치부문'은 기존 LG전자 내 CS경영센터가 부문으로 승격돼 확대개편된 조직이다. 고객의 페인포인트 제대로 파악해 상품기획과 제품개발, 영업 등 경영전반에 반영하고자 하는 경영의도가 반영돼 있다.

전사차원의 CS역량을 결집시켰다. 조주완 신임 사장이 맡아온 CSO부문의 업무도 일부 분담했다. CSO부문 산하에 있던 고객가치혁신담당은 사무국으로 명칭을 변경해 고객가치혁신부문 밑으로 이관됐다. 고객가치혁신사무국은 고객 페인포인트를 내부 경영진에게 알리는 중간다리 역할이다.

고객가치혁신부문은 고객 CS '컨트롤타워' 로 기능할 전망이다. 고객경험 기반의 신사업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고객경험혁신실을 '고객경험혁신담당'으로 격상시켰다. 고객가치혁신부문이 방향성을 잡고 각 본부 산하 조직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정 부사장은 35년간 LG전자와 ㈜LG를 오가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인물이다. 1988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첫 발을 내딛으며 LG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9년 전 입사한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의 후배로 권영수의 사람으로도 불린다. 2008년 지주사의 경영관리팀장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 생활을 시작한 뒤 이듬해부터 LG전자로 이동했다.

주목할 만한 이력은 정도경영FD다. 정 부사장은 2016년부터 약 3년간 정도경영 업무를 수행할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정도경영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를 추구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한다는 LG전자만의 경영이념이다. 구광모 회장 체제가 시작됐던 2018년 말 ㈜LG 전자팀장으로 재부임했다. 1년 만에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향후 조주완 신임 사장(CEO)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조 사장은 1987년 금성사로 입사한 정 부사장의 1년 선배다. 그는 지주사를 오가며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업무를 경험한 정 부사장과는 달리 오직 LG전자 임기 상당부분을 '해외' 커리어로 쌓아온 케이스다. LG그룹 속사정을 잘 아는 정 부사장의 조력이 절실했다는 분석이다.

조 사장은 과거 캐나다·미국법인장을 거치며 LG전자의 북미 현지 가전시장 위상을 높인 장본인으로 꼽힌다. 당시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 세계 최고 수준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년간 CSO 업무를 수행하며, 인수합병(M&A)과 사내벤처, 사내 크라우드 소싱 등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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