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엔케이에테르, 수소 시장 진출에 성장 '기대감'실적 개선 지속…내년 상장예비심사 제출 계획

김선영 기자공개 2021-12-02 06:30:2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대형 고압용기 제조사 엔케이에테르(NKAether)가 수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00억원 규모의 러시아 우주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수소 용기 제조 부문에서 사업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초고압 수소 저장 용기에 관한 가스안전공사(KGS)의 승인도 앞두고 있어 수소 시장 내 입지는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엔케이에테르는 내년 중 상장예비심사 제출에 따라 상장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FI(재무적투자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 역시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에테르는 지난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두고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이다.

엔케이에테르는 지난해부터 수소 사업 부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수소 경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각종 지원금 혜택은 물론 사업 진출 영역 역시 증가한 상황이다. 엔케이에테르는 초대형 용기 제작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춰온 만큼 성장성이 기대되는 수소 사업 부문 진출을 선제적으로 결정하게 됐다.

지난해 러시아 우주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도 거뒀다. 4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받아 우주선에 투입되는 고압 저장시스템과 수소 냉각 용기 등을 납품했다. 수소 및 우주항공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수주 프로젝트를 수행, 해외에서도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운송용 수소튜브트레일러와 수소충전소 내 사용되는 고압 수소저장용기 공급에 보다 주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의 20% 비중을 차지했던 수소 저장용기 사업은 올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한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8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엔케이에테르 생산 고압 수소 저장용기 (출처: 공식 홈페이지)
엔케이에테르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오던 수소충전소용 고압 수소 저장용기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KGS로부터 중압 수소 저장용기(555bar 규모)를 승인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고압 용기 역시 승인을 받게될 경우 저장용기 시장 내 점유율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회사인 남양압력용기기술(상해)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원익머티리얼즈 등 한국 업체 외에도 해외 현지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엔케이에테르가 수소저장용기 시장 내 톱티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올해 실적 성장 역시 예상된다. 엔케이에테르는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성장 역시 기대되면서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엔케이에테르 측은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계획 중이다. 상장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FI의 엑시트 기대감 역시 무르익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ACPC PE와 에스티리더스PE는 600억원에 엔케이에테르 경영권을 인수했다. 엔케이에테르는 조선기자재업체 엔케이의 초대형 고압용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됐다. 당시 거래에서 구주 80% 매입에 440억원, 전환사채(CB) 매입에 약 160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