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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인베스트, 1000억대 벤처펀드 닻 올렸다 대표펀드매니저에 권남열 전무, 벤처부문 AUM 5000억 육박

임효정 기자공개 2021-12-03 08:15:0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1000억원대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 운용(Co-GP) 방식으로 125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 적이 있지만, 단독으로 1000억원대 투자조합을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신규 펀드 결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벤처부문에 인력을 대거 확충한 상태다. 다양한 출자사업에 뛰어 들어 투자 실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최근 107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레이징을 마쳤다.

신규 투자조합은 첫 1000억원대 벤처펀드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현재 125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운용 중이지만 이는 키움증권과 공동 GP를 맡고 있다. 단독 GP로 1000억원이 넘는 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펀드 일반 분야의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5월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레이징에 본격 돌입했다.

당시 총 2곳을 선정하는 일반 분야에 14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65%에 달하는 정책금융 출자 비율이 경쟁률을 한층 끌어 올렸다.

신규 펀드에 한국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650억원을 출자한다. LG이노텍도 150억원을 출자하며 주요 LP로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이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출자자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과 금융업계에서도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보탰다.

이번 펀드는 소부장 분야의 신주 투자에 약정총액의 60%를 투입해야 한다. 이와 함께 20%는 ESG 관련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권남열 전무가 맡았다. 권 전무는 2002년부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몸담은 인사로, ICT, 소부장, 콘텐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쌓은 베테랑이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하우스 내 터줏대감인 유준상 전무와 함께 박상현 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 부장은 LG화학 출신으로 올해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1000억원대 펀드가 추가되면서 운용자산(AUM)도 껑충 뛰었다. 벤처부문에서만 AUM이 5000억원에 육박한다. 올해 2개의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까지 결성하면서 몸집을 불린 결과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내년에도 신규 펀드를 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력도 대거 영입했다. 올 들어 벤처부문에서만 영입한 심사역만 7명이다. 이로써 현재 벤처부문에 13명의 심사역이 포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조직이 배가 됐다.

신규 인력이 영입되면서 조직도 한층 젊어졌다. 올해 합류한 심사역들은 투자업계는 물론 산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80년대생으로 구성됐다. 30~40대 젊은 인력을 배치해 빠르게 변화하는 벤처생태계에서 선구안을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차장, 부장급 인력을 대거 유입하면서 벤처본부의 인원을 확충 해놓은 상태"라며 "이들이 벤처투자생태계에서 투자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추가 실탄이 필요한 만큼 향후 펀드레이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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