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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한국물 확장 본격화…꾸준한 도전 [Korean Paper]자사 발행물로 첫 실적, 수출입은행 지속 겨냥…아시아 진출 잰걸음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10 15:09:2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0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홍콩법인에 IB 인력을 파견해 기반을 갖춘 데 이어 올해 자사 발행물로 첫 실적을 쌓으면서다. 토종 IB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을 공략하는 등 꾸준히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물과 동시에 아시아 부채자본시장(DCM)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해외 비상장 기업 투자 등으로 주식자본시장(ECM)을 공략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행보다. 올해 한국물 주관은 물론 인도네시아 기업의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되는 외화 표시 채권) 발행을 주관하는 등 성과도 드러내고 있다.

◇한국증권, 한국물 리그테이블 첫 진입…자사 데뷔전 활용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3분기 공모 한국물 시장에서 1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홍콩법인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달러채 데뷔전을 주관한 결과다. 아직 경쟁사에 비해 미미한 실적이지만 해당 딜로 한국물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국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토종IB 지원이 활발해진 데다 초대형 투자은행이 앞다퉈 진출에 나서자 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그룹 차원에서 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자 DCM 파트 역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 현지 법인에 DCM 관련 조직 셋팅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과 홍콩 법인에 국내 IB 인력을 파견해 초석을 다졌다. 국내 법인 역시 외화채 조달 업무를 담당했던 발행사 출신 인력 등을 활용해 한국물 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사 발행물로 포문을 열었지만 한국투자증권의 도전이 이뿐만이었던 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물 대표 이슈어인 한국수출입은행을 꾸준히 겨냥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부터 모든 달러화채권 발행에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있다. 토종IB 육성책에 적극 나서고 있는만큼 이들을 공략해 트랙 레코드를 쌓아나가겠단 각오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2022년 글로벌본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도 강한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아시아 DCM 진출 본격화, 인니 시장 공략키도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채권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하면서다. 당초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을 집중 겨냥했던 신한금융투자의 뒤를 이어 동남아시아 DCM 시장으로의 진입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성과는 인도네시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올 9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현지 한국계 은행인 'PT Bank KB Bukopin Tbk'의 루피아화 공모채 발행을 주관했다.

인도네시아 역내 채권 시장에서 활약한 것은 물론, 현지 법인의 국내 진출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0월 인도네시아 제지 기업 'PT Indah Kiat Pulp&Paper Tbk'(이하 IKPP)의 김치본드 발행 주관사단으로 참여키도 했다.

지난해 11월 'PT OKI Pulp & Paper Mills'의 5500만달러 규모 김치본드 발행에서 신한금융투자와 나란히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지 1년여 만이다. IKPP 김치본드의 경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과 함께 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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