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사명 바꾸고 공모채 첫 도전 내년 1~2월경 2000억 규모 발행 예상
이지혜 기자공개 2021-12-23 07:02: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이 2022년 초 공모 회사채 시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LG상사에서 사명을 바꾼 이후 처음 발행하는 공모채이기에 상징성이 크다. 올해도 LX인터내셔널로서 회사채를 발행하긴 했지만 사모채였기에 투자자 사이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이 내년 1~2월경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규모는 2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공모채를 다시 발행하는 것이다. 올해 8월 발행한 500억원의 회사채는 사모채였다. 만기구조를 5년물과 10년물로 나눠 각각 200억원, 300억원을 찍었다. 9월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돌아오는 데 따른 것이다.
2022년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는 1400억원 규모다. 3월 500억원, 5월 900억원 등이다.
차환시점까지 여유가 있지만 연초효과를 누리고자 발행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공모채 시장은 연초 투자활동을 재개하는 투자자들로 활황국면을 맞는다. 수요예측에 응찰하는 투자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조달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진다.
LX인터내셔널도 조달하려는 자금규모가 적잖은 만큼 연초 시장상황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일 회차 기준으로 LX인터내셔널이 2000억원 이상 규모로 공모채를 찍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크레딧 이벤트가 없는 데다 스프레드도 크게 벌어져 있다”면서 “연초 투자재원을 마련한 투자자들이 회사채에 가격 메리트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이 LG상사에서 이름을 바꾼 이래 처음 공모채를 발행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 최대주주가 ㈜LG에서 LX홀딩스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6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1953년 설립된 종합상사로 전자와 석유화학, 철강 등 다양한 품목을 거래하고 있다. 2015년에는 판토스와 하이로직스를 인수해 물류운송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올해 ㈜LG가 인적분할하면서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OOP, '규제·업황·비용' 탓 목표주가 '뚝'
- 두비덥, 보컬 커스터마이징 특허 '완료'…K팝 팬덤 정조준
- [thebell interview/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의 이머시브 콘텐츠 '관객이 주인공 되는 시대'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B2C 진출' 바우어랩, 300억 밸류 시리즈B 도전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 이머시브 콘텐츠로 엔터산업 '새 지평'
- [강소 콘텐츠사 톺아보기]두비덥, 사업 개시 3년 만에 흑자 '공공 도서관 뚫었다'
- 하이브, 바이너리코리아 정리…게임·AI오디오 '집중'
- [소형 콘텐츠사 톺아보기]임영웅의 물고기뮤직, 1인 보폭 축소에 수익 급감
- 'SLL중앙 기대감' 콘텐트리중앙 CB 발행 순풍
-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 대통합…신임 부문장에 박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