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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새 대표이사에 이은호 CFO 내정 컨설팅 인연으로 합류, 재무건전성 성과 '인정'…내부승진으로 밸류업 가속도

이은솔 기자공개 2021-12-29 07:31:5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이명재 대표를 대신할 새 수장에 이은호 기획총괄장(CFO)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재작년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인수 당시 컨설턴트로 조력했고 이후 임원으로 합류했다.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쳐 업무 이해도가 높고 조직 장악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JKL파트너스의 밸류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롯데손해보험은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 이은호 전무(사진)를 추천했다. 그동안 최고재무책임자(CFO) 격인 기획총괄장을 맡아온 이은호 대표이사 내정자는 오는 2월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앞서 이명재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롯데손보 이사회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물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동안 CFO로서 롯데손보의 보험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주도해온 이은호 전무가 적임자로 낙점됐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은호 전무는 그동안 롯데손해보험의 가치제고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실행해온 경험을 가진 금융·보험업 전문가”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내부승진으로 새 대표이사에 오른 이 내정자는 1974년생으로 올해 만 47세다.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와 인시아드(INSEAD) MBA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선임연구원을 거쳐 올리버와이만, AT커니, PwC컨설팅 등 컨설팅사를 거쳤다. 컨설팅사에서는 보험업을 비롯해 카드와 은행 등 금융사에 자문을 제공해왔다.

이 내정자의 포트폴리오 중 눈여겨볼 부분은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인수 자문이다. 지난 2019년 JKL파트너스가 중장기 사업전략과 밸류업 방안 등을 컨설팅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롯데손보에 기획총괄장과 장기총괄장을 겸한 상무로 합류하면서 컨설팅 업계를 떠나 금융사에 몸을 담게 됐다.

이 내정자는 그동안 롯데손보의 약점으로 평가되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대주주가 바뀌기 이전 134%에 불과했던 지급여력(RBC) 비율은 이달 초 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통해 212%까지 상승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유행처럼 번지던 후순위채 발행 등 인위적인 자본투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사업효율화를 진행하는 작업을 현장에서 도맡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그동안 국내외 금융사들에 사업전략과 채널 및 마케팅 등에 대해 다수의 컨설팅을 제공하며 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라며 “사차익의 증대로 대표되는 재무전략을 현장에서 충실히 이어왔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손보의 최대주주 JKL파트너스는 특수목적회사(SPC) 빅튜라를 통해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은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의 선임 안건은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한 무리 없이 통과될 예정이다. 이 내정자 취임 이후에도 롯데손보는 기존에 이어온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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