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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한 반도건설, 조직 대수술 나섰다 김용철 대표, 반도건설로 컴백…'2부문' 신설, 각자대표체제로

성상우 기자공개 2022-01-04 07:29:4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8: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건설이 이달 중 큰 폭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각 부문을 총괄하는 '부문'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 총괄 조직이었던 '본부'급 조직을 부문 아래에 편제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본부 조직의 개수와 명칭 등 전방위적인 재편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연초 인사를 통해 김용철 대표 등 타 계열사에 있던 키맨들도 모두 복귀한다. 반등이 절실한 반도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로 읽힌다.

반도건설은 3일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인사개편안을 냈다. 반도종합건설을 이끌던 김용철 대표는 반도건설의 영업부문 대표(사장)를 맡고, 이정렬 부사장 승진자는 시공부문 대표를 맡게 됐다. 기존 박현일 대표(사장)는 총괄사장을 맡는다. 세 명의 대표이사가 각 부문을 맡아 독립경영하면서 성과에 대한 책임도 지는 구조다.

눈에 띄는 점은 김용철 대표가 반도건설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권홍사 회장 퇴진 직후 반도종합건설 대표를 맡으면서 전문경영체제로 전환한 반도그룹 건설사업을 당시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와 양분했다.

김 대표는 직책상 박현일 총괄사장 아래에서 영업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사장급이 2명으로 늘어나면서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지난 30년간 반도건설에 재직하며 시공·환경·안전부문 요직을 모두 거쳐온 기술전문가다. 그동안 사업·기술부문에서 반도그룹 건설사업을 이끌어온 키맨들을 주력 계열사인 반도건설 경영진으로 집중 포진시킨 모양새다.

왼쪽부터 박현일, 김용철, 이정렬 각자대표

전체 조직 구조도 대폭 바뀐다. 권홍사 회장 재직시절 반도건설은 '2실(전략기획실·감사실) 5본부(경영지원·국내사업·도시정비·해외사업·기술)' 체제로 유지돼 왔다. 1명의 사장급 대표이사 아래 각 사업본부장들이 해당 사업을 총괄하는 구조였다.

키맨들이 합류 및 승진 발탁되면서 총괄사장 아래 최상위조직으로 '부문'이 신설된다. 기존 5본부는 새롭게 이뤄진 사업 분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식으로 재탄생한다. 개수와 명칭 모두 크게 바뀌며 본부 성격에 따라 각 부문(영업·시공) 산하로 편제된다. 회사측은 이달 내로 재편 과정을 마무리짓고 새 조직구조를 세팅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일 총괄사장 체제로 재편된 반도건설은 올해 반등이 절실하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년 전 최고 순위인 12위를 기록한 이후 20위권 내에 안착하는 듯 했으나 5년래 최저 순위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올해 이후 반등에 필요한 사업 역량 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올해 8개 프로젝트에 걸쳐 5000여세대 규모의 분양계획을 수립했다.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미국 LA에서 추진중인 개발 사업은 오는 5월중 1차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2차 사업을 위한 부지구매와 인·허가도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에 나선다. 그밖에 여주 HOLLOW CORE PRE-CAST생산 공장 등도 3월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간다.

박 사장은 "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한 보수적 경영 기조와 새 비즈니스 진출 시도 등으로 다소 아쉬운 평가였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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