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흑자전환' 아워홈, '매입채무 감소' 줄어든 영업현금흐름'식자재 외상구매' 감소 기저효과 영향, 배당 늘려 잉여현금 마이너스 전환
이우찬 기자공개 2022-01-20 08:11:47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체급식기업 아워홈이 코로나19로 인한 적자에서 벗어나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자재 외상 구매 등에서 발생한 매입채무가 전년대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 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0년 매출 1조6253억원, 영업손실 93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740억원, 123억원에 달한다.
흑자 전환은 핵심사업인 단체급식과 식재사업부문에서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거래처 발굴, 비용절감 등을 통해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식재사업부문은 부실 거래처 관리, 컨설팅 등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미국,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단체급식 식수 증가, 신규 점포 오픈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게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으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35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1176억원보다 규모가 줄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둔화는 운전자본이 소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순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지난해 3분기 15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56억원보다 200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운전자본 중 매입채무 감소가 현금흐름 둔화를 이끌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입채무가 2020년 9월 1097억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869억원으로 228억원 줄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차입금 상환으로 지난해 3분기 241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459억원의 순유입과 대비된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대동소이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로 유동성 확보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차입이 늘어났다"며 "작년에는 차입금 상환 일정에 따라 내부 재원으로 채무를 상환하면서 재무활동현금흐름이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잉여현금흐름의 경우 배당금 확대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과 배당금 지급액을 차감해 구한다.
아워홈의 잉여현금흐름은 2020년 3분기 161억원 순유입에서 지난해 3분기 172억원 순유출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줄어든 가운데 배당금 지급이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당금으로 유출된 현금은 456억원에서 776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워홈의 배당금 지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배당금은 2017년 68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74억원, 2019년 171억원, 2020년 456억원, 2021년 776억원으로 각각 불어났다. 배당은 구지은 회장을 포함한 오너가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아워홈은 작년 9월 기준 구 회장을 포함해 구본성, 구미현, 구명진 등 4남매 지분율이 98.1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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