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드밴스드, 3년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2월말 발행 예상, 모집금액 1500억 규모…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목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2-01-21 07:34:1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어드밴스드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복귀전을 치른다. 모회사의 지원없이 치르는 두 번째 수요예측이다.SK어드밴스드는 2019년 공모채 데뷔전을 치를 당시 투자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신용도가 A급인데도 공모채 수요예측 경쟁률이 5배를 훌쩍 넘었다. 이번에도 당시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가 2월 중순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말 공모채를 발행한다. 모집금액은 15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공모채를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함께 2년물부터 최대 5년물까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발행일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아직 대표주관사는 확정되지 않았다.
SK어드밴스드 관계자는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구체적 발행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어드밴스드가 보유한 회사채는 딱 한 건이다. 2019년 발행한 물량으로 올 10월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까지 시간이 있지만 시장에 변수가 많아 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채 시장이 뚜렷한 ‘상고하저’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공모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이라면 되도록 상반기에, 이왕이면 연초효과를 노려 1, 2월에 발행일정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어드밴스드가 이번에도 모회사의 지원없이 공모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어드밴스드는 자체 신용등급을 획득해 2019년 공모채 데뷔전을 치렀다. 이전까지 SK어드밴스드는 모회사 SK가스의 연대보증 등에 힘입어 자금을 조달해왔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으로 SK가스가 SK어드밴스드 지분을 모두 45% 보유하고 있다.
당시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모집금액 800억원에 투자수요 4500억원을 모았다. 조달금리도 눈에 띈다. 공모채를 두 배 가까이 증액발행했는데도 확정가산금리가 공모희망금리밴드의 최하단보다 낮았다. SK어드밴스드가 공모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주주사와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사업경쟁력이 양호하다”며 “수익성이 우수하며 재무구조도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매출 6731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78% 증가했다. 순이익은 210% 증가한 3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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