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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신한카드, 변동성 확대 감수한 인내심의 승리예정된 프라이싱 일자에 터진 악재, 하루 뒤 안정찾자 '흥행몰이'

박기수 기자공개 2022-01-24 07:23:3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19: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월 19일 수요일'. 기획재정부로부터 한국물 발행 윈도우를 배정받았던 신한카드는 환호를 질렀다. 최근 한국물 시장에서 1월은 투자자들의 자금 상황이 여유롭고 투심이 집중되는 '뜨거운' 시기였기 때문이다.

다만 환호는 곧 우려로 바뀌었다. 작년 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해 중순이 아닌 3월로 앞당겨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다. 이에 올해 초에 발행되는 한국물이 금리 인상 전 마지막 발행되는 한국물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소가 발생했던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정됐던 1월 19일 악재가 터졌다. 전날 밤 미국 국채 금리가 10bp가량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의 공포 심리가 빠르게 번졌다.

신한카드 자금팀은 곧바로 내부 회의에 들어갔다. 프라이싱(Pricing) 일자를 예정일이었던 19일에서 하루 미뤄 20일에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딜을 주관했던 주관사들 역시 하루 정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조언했다. 딜을 진행했다간 목표 조달금액인 4억달러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행히 신한카드는 기재부로부터 19일을 포함해 20일까지 윈도우를 받아놓은 상태였다.

천만다행으로 20일이 되자 시장 상황이 안정세를 보였다. 10bp 급등했던 미국 국채도 1~2bp가량 하락했다.

24시간 더 기다린다는 판단은 적중했다. 신한카드는 20일 오전 최초 제시 금리로 5T+125bp를 제시했다. 금리 폭등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투자자들은 앞다퉈 주문을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16억달러라는 수요가 몰렸다.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탄탄한 북빌딩을 쌓은 신한카드는 최종 제시 금리로 30bp를 절감한 95bp를 제시했다. 이 금리에도 IPG 제시 후 몰렸던 주문량만큼의 수요가 몰렸다. 신한카드는 무리없이 4억달러 발행을 마쳤다.


IB업계는 신한카드가 만약 19일에 딜을 진행했다면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고 평가한다. 실제 당시 딜을 진행했던 국내 발행사인 현대캐피탈은 조달 목표 금액을 채우기는 했으나 프라이싱 과정에서 상당히 고전했다고 알려진다.

이번 신한카드의 달러채는 소셜 본드로 ESG채권의 한 종류다. 신한카드보다 앞서 ESG 한국물을 발행한 이슈어들에 투자하지 않은 글로벌 기관들이 이번 신한카드의 소셜본드에는 많이 투자했다고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이전 한국물 조달 당시 맺어놓은 투자자들과의 관계가 이번에 빛을 봤다"라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메리트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딜은 BNP파리바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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