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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운용 3년째 영업적자 ‘스맥’에 또 투자 6회차 CB 50억 인수…보유 비중 15.9%로 늘어

윤기쁨 기자공개 2022-01-26 08:05:4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성자산운용이 기계장비 업체 스맥 전환사채(CB)에 또 투자했다.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된 스맥에 연달아 투자 결정을 내린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성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사 스맥의 6회차 사모 CB를 장외 매수했다. 규모는 약 50억원으로 잠재주식수는 244만4986주다. ‘수성순수메자닌공모주B1전문사모’, ‘수성멀티메자닌B2전문사모’, ‘수성Thebanks2전문사모’, ’수성코스닥벤처B8·B9전문사모‘ 등 5개 펀드에 담아 투자했다. 지분 보유 비중은 기존 9.84%에서 15.88%(580만680주)로 급증했다.

수성운용의 CB 인수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18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스맥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 7회차 CB 중 60억원(335만5694주)을 인수한 바 있다. 2018년 12월 6회차(8억원, 39만1193주)를 사들인데 이어 3년만이다. 6·7회차 만기는 각각 2023년 12월, 2024년 10월이다.

해당 CB 인수 조건은 투자자에게 다소 불리하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각각 0.0%다. 투자자는 풋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원금 수준만 돌려받기 때문에 사채 전환으로 인한 시세 차익이 사실상 유일한 수익원이다. 무이자 사채는 확실한 기업 성장 및 주가 상승 가능성이 투자 판단에 중요한 요소다.

반면 스맥 주가는 꾸준히 하향세다. 전날 기준 스맥 종가는 1880원으로 3년 전(2018년 1월 말) 4175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주가하락으로 같은 기간 전환가액도 하향됐다. 2018년 6회차 CB 최초 전환가액은 2921원(현재 2045원)이었지만 2021년 7회차 발행 당시 1788원으로 조정됐다.

실적도 3년 연속 고꾸라지고 있다. 2018년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하며 첫 적자전환한 이후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148억원, 181억원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작년 2021년 상반기에도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996년 설립한 스맥은 공작기계(기계를 만드는 기계)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산업환경 변화로 자동화 장비, 로봇 등 기계사업뿐만 아니라 인프라, 스마트 이동체, 이동통신 등 ICT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조업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최근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스맥은 지난해 11월 공작기계 전시회 'EMO 밀라노'에 참가해 약 90억원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연말 이탈리아(51억원)과 독일(38억원) 등 해외 기업들과 연달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공장 재가동과 이에 따른 공작기계 교체 관련 대규모 수요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이후 전반적으로 기계 업종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선반영될 수 있다”며 “올해 3분기까지 국가별 고정자산 투자이 확대되고 2월 이후로 물류 현상도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회복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성자산운용은 메자닌에 특화된 하우스로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 올초에만 엠에프엠코리아, 에스디생명공학, 현우산업, 유앤아이 등 다수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했다. 애니플러스, 까스텔바작 CB도 보유 중이다. 현재 60여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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