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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이동순 부사장 대표 선임 'ESG경영 드라이브' ESG위원 겸직 SCM 전문가 전략 배치, 패키징 기술 고도화

문누리 기자공개 2022-02-11 08:10:4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ESG위원회 위원인 이동순 부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ESG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급망 관리(SCM) 전문가인 동시에 안전·보건 관리에 능통한 이 부사장을 사업회사 각자대표로 앉혀 제조현장 ESG전략을 가속화한다.

◇ESG위원 겸 SCM 전문가 중용, ESG전략 전문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 부사장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대표 선임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안세홍, 이동순 3명의 각자대표를 두게 됐다.

동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이 대표는 1989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SCM Unit 지원·구매·품질 사업부장, 퍼시픽패키지 대표, SCM Unit 전무 등을 거쳤다.

2000년대 초반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프로젝트를 맡았고 2008년부턴 공급망 정보 관리(SCP)와 SCM 사업부장을 거쳐 고품질 제품 생산 로직을 마련했다. 2014년 퍼시픽패키지 대표를 맡은 당시 포장재 개발 및 공급에 주력했다.

이후 지난해 말 승진한 이동순 부사장이 두 달만에 대표 직책까지 받으면서 ESG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아모레퍼시픽 ESG위원회 설립 시점부터 이 대표는 위원으로 ESG경영에 적극 참석했다. 총 5인의 위원들 중 김경자 위원장과 엄영호, 이휘성 위원 등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사내이사 겸직 위원은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이 대표뿐이었다.

특히 제조업에서 환경(E) 분야의 경우 친환경 포장재 등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패키징 기술이 관건이다. 과거 퍼시픽패키지 대표를 지내며 포장재 개발과 고품질 제품 생산 등을 두루 거친 이 대표의 경험치가 향후 ESG전략에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 대표이사가 글로벌 톱 SCM을 구축하는 적임자로 판단돼 대표로 선임했다"면서 "향후 이 대표를 중심으로 SCM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며 ESG경영 등 혁신활동과 지속성장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패키징 플라스틱 저감 등 ESG전략 고도화 시동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월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같은 해 4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한 데 이어 6월엔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라는 ESG경영 관련 5가지 목표와 2가지 실천과제를 공개했다.

SCM 분야와 관련해 생산단계서 낮은 온도로 제품을 만드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채워 글로벌 생산사업장을 전부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 환경보호가 이뤄지기 전에 원자재 수급과 제품 제조 공정에서 먼저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차원이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폐기물 매립 '0' 목표와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플라스틱 포장재 100% 재활용, 재사용 및 퇴비화 설계 등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은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이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팜유 사용량의 90% 이상을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할 계획이다. 신제품 100%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고 고객의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영위에 기여하는 브랜드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신제품 '환경 발자국' 저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가치 소비 확산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골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 대표가 ESG위원으로 제조 공정에서 친환경 전략에 사내 전문가로 유명하다"며 "플라스틱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사업 활동 과정에서 환경 소비 이슈를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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